UPDATED. 2024-04-25 01:30 (목)
양학선 "수원시청에서 올림픽 2연패 도전"
상태바
양학선 "수원시청에서 올림픽 2연패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약금 2억원·연봉 1억원 등 2년 기간 총액 4억원 입단 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이 새로운 직장인 수원시청에서 올림픽 2연패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양학선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청 입단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내년 2월 한국체대를 졸업하는 양학선의 입단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원과 연봉 1억원 등 2년 기간에 총액 4억원이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년 도쿄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안트워프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도마 선수로 군림했다.

양학선은 '양1'에 이어 올해 초 신기술 '양2'까지 개발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은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벌어진 중국 난닝 세계선수권에서는 7위로 밀렸다.

▲ 양학선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청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체육회 제공]

양학선은 "이제 월급을 받는 실업선수인 만큼 기량과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리우 올림픽에서 2연패를 하는 것이 목표다. 첫 직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양학선은 "올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3주 훈련을 하면 2주는 아파서 쉬어야만 했다"며 "노력도 하지 못하면서 자신감만 갖고 경기에 나갔다. 노력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앞서 내년 광주유니버시아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양학선은 "고향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에 나가기 위해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에 발탁돼야 한다"며 "또 세계선수권도 열린다. 성적에 따라 올림픽에 혼자 나가느냐 단체전도 출전할 수 있느냐가 가려진다.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8위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양학선의 목표를 위해 수원시청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코칭스태프, 매니지먼트사와 연계해 양학선 선수를 지원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학선은 수원시청에서 재활에 집중하면서 내년 4월 열리는 종별선수권을 통해 수원시청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할 계획이다.

▲ 양학선(오른쪽)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수원시청 입단 계약 체결식에서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체육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