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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던말릭 VS 소속사, 성추행 둘러싼 입장 다른 이유? '미투'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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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던말릭 VS 소속사, 성추행 둘러싼 입장 다른 이유? '미투' 진실공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1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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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성추행 가해' 의혹을 받았던 래퍼 던말릭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이미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는 던말릭은 "정상적인 성관계·스킨십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던말릭은 이후 피해를 폭로한 여성 A 씨와 B 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던말릭은 처음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는 사과문을 쓴 것에 대해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던말릭은 게시글과 함께 피해호소 여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래퍼 던말릭 [사진 = 던말릭 SNS 화면 캡처]

 

이에 대한 소속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의 입장 또한 지난 13일 오전 전해졌다.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성폭력 피해 호소인들은 성폭력 피해를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피해 호소인들이 겪었을 심리적 혼란을 결백함의 직접 증거인 것 처럼 올린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본다"며 던말릭의 성추행 부인 증거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성' 했다는 부분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는 메시지로, 전화통화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미성년자인 피해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던말릭이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데이즈얼라이브의 또다른 소속 래퍼 슬릭은 SNS를 통해 "데이즈얼라이브가 언제부터 하라는대로 해야 하는 집단이었던거지"라며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성추행을 인정했다는 던말릭의 새로운 입장표명을 비판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래퍼 제리케이, 리코, 슬릭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이다. 데이즈얼라이브는 소속 래퍼 던말릭의 '미 투' 성추행 폭로 사실이 알려지자 멤버 던말릭을 퇴출했다.  

소속 레이블과 던말릭의 서로 다른 주장에 던말릭의 성추행 의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던말릭의 소속 레이블인 데이즈얼라이브가 던말릭의 '성추행 부인'에 대해 비판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해당 사건의 향방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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