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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점검] 빠른 업데이트와 상반된 먹통 서버, 답답한 유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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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점검] 빠른 업데이트와 상반된 먹통 서버, 답답한 유저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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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 그라운드(PUBG, 배그)가 3월 7차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상당 부분의 개선을 위한 점검이었지만 여전히 유저들의 분통을 터뜨리는 게 있었으니 업데이트만 하고 나면 먹통이 되는 서버다.

배틀 그라운드 제작사 펍지 주식회사는 13일 오후 1시 39분 공식 카페를 통해 “PC 1.0 버전 7차 업데이트를 위한 정기 점검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된 것이다.

유저들의 환영을 받은 것도 잠시. 곧 질타가 쏟아졌다.

 

▲ 배틀 그라운드 3월 7차 업데이트가 13일 마무리됐다. 그러나 서버가 불안정해 많은 유저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많은 이들이 빠른 업데이트를 반겼다. 렉이 줄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점검이 마무리되며 많은 이용자가 몰려들었고 서버가 버티지 못한 것. 한 유저는 “자 모두 다 누웁시다. 서버 터진 것 같은데”라고 체념한 듯한 반응을 보였고 이후에도 많은 회원들이 거친 말을 내뱉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다. 입력 지연 시간을 감소시켜 반응성을 향상시켰고 맵 로딩 과정의 프레임 드랍 현상도 완화하는 등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신경썼고 PUBG 친구 기능과 로비 음성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 또 37개의 스팀 도전과제를 추가하고 이모트 시스템을 추가, 총기 스코프 뷰를 더 현실적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각종 버그를 수정하며 사용자의 불만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것도 있었다. 제작사 측은 “서버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하였습니다”, “서버에서 일정 속도 이하의 차량 물리 성능을 최적화하였습니다”라며 서버 최적화에 대해 강조했지만 정작 유저들을 이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서버에 접속 자체가 불가했기 때문이다.

서버가 먹통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배틀 그라운드의 폭발적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부합할 수 있는 서버를 마련해 유저의 불만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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