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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스웨덴 잡고 4강에 단 1승, 알파인 대회전 양재림·고운소리-황민규·유재형 감동 안겼다 [평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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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스웨덴 잡고 4강에 단 1승, 알파인 대회전 양재림·고운소리-황민규·유재형 감동 안겼다 [평창패럴림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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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순석(47‧스킵), 방민자(56‧리드), 차재관(46‧세컨드), 정승원(60‧서드), 이동하(45‧서드)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스웨덴을 제압하며 4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컬링 대표팀은 14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웨덴(10위)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예선 9차전에서 4-2로 이겼다.

7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캐나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이 8승 1패로 전체 12개 출전 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은 15일 2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4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한국은 15일 오전 9시 35분 영국, 오후 2시 35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최종 순위가 가려지면 16일 오전 타이브레이커(4,5위 결정전)를 치른 뒤 오후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전과 3,4위전은 17일 진행된다.

앞서 노르웨이에 내내 끌려가다가 2-9에서 기권하며 경기를 내준 한국은 스웨덴을 맞아 1,2엔드 연속 1득점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3엔드에서 스웨덴에 1점을 내줬지만 다시 4엔드에서 1점을 달아났고 5엔드에 1실점했다. 점수는 3-2 살얼음판 리드.

7엔드에서 스웨덴과 치열한 지략 대결 끝에 간신히 1점을 추가한 한국은 4-2로 점수를 벌렸고 8엔드를 차재관의 더블 테이크 아웃(동시에 상대 스톤 2개를 내보내는 것)으로 블랭크(득점 없이 끝나는 것), 승리를 차지했다.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선 감동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인 부문에 나선 양재림은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와 함께 출전해 1,2차 합계 2분38초42로 9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회전 같은 부분에서는 황민규가 가이드러너 유재형과 짝을 이뤄 2분37초08로 13위를 기록했다.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앞서 레이스를 펼치며 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러너와 함께 한다. 이들은 마이크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눈을 대신한다.

비록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이들의 레이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남자 좌식에선 한상민이 1,2차 시기 합계 2분21초31로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치원은 2차 시기에서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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