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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상금' 정현 "랭킹 아시아 1위 영광"... 페더러, 나달 역전 불허 [인디언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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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상금' 정현 "랭킹 아시아 1위 영광"... 페더러, 나달 역전 불허 [인디언웰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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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테니스 왕자’ 정현(22·한국체대)이 아시아 톱 랭커로 올라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2018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BNP파리바오픈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0-2(5-7 1-6)로 패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포인트를 180점 획득한 정현은 현재 26위인 랭킹을 다음주 23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25위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를 걸렀다. 따라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얻은 180점이 사라져 30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ATP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현은 “아시아 넘버1으로 올라선 걸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니시코리는 정말로 잘 한다. 세계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얼른 건강하게 돌아와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은 인디언 웰스 8강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벌써 돌파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을 시작으로 델레이오픈, 멕시코오픈에 이어 인디언 웰스 BNP파리바오픈까지 3연속 8강에 올라 94만 5741 달러(10억 1000만 원)를 벌었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US오픈, 윔블던 테니스와 4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 마스터스1000 시리즈 인디언 웰스 8강까지. 랭킹 포인트가 큰 권위 있는 두 대회 호성적으로 올해 초 58위에서 23위로 ‘로켓 상승’한 정현이다.
 

호주오픈 4강 당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불의의 발 부상(물집)을 입어 기권을 선언했던 정현이다. 불과 49일 만에 다시 황제를 만나게 된 그는 이날은 악착같이 싸웠다. 1세트 내용은 ‘차세대 톱10’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초반 0-3까지 밀린 정현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더니 트레이드마크인 수비력으로 금방 균형을 이뤘다. 5-5까지도 팽팽하게 맞섰으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쳤고 결국 5-7로 1세트를 놓치고 말았다.

혈전을 내준 탓일까. 2세트는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한 로저 페더러의 관록에 손을 쓰지 못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0-3으로 뒤졌고 가까스로 한 게임을 돌렸으나 그게 전부였다. 페더러는 정현이 전열을 정비할 새도 없이 쉼없이 몰아붙였다. 서브 에이스 숫자가 12-0이었다.
 

 
1981년생으로 나이 불혹을 향해 가는 로저 페더러는 2018년 무패 행진을 16연승으로 늘렸다. 이는 2006년과 같은 최고의 개막 페이스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랭킹이 뒤집힐 뻔 했던 위기도 넘겼다. 투어 98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거성’ 페더러다.

준결승에서 49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만나게 된 페더러는 “좋은 경기였다. 내가 잘 싸웠다”면서 “초리치는 정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무브먼트가 좋고 자신감이 있더라”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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