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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컬링] '팀 킴' 떠오른 한국, 노르웨이 넘기 이토록 힘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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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컬링] '팀 킴' 떠오른 한국, 노르웨이 넘기 이토록 힘들 줄이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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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 서순석, 리드 방민자, 세컨드 차재관, 서드 정승원, 서드 이동하로 구성된 한국 휠체어 컬링이 올림픽 여자 컬링과 마찬가지로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혼성 준결승 노르웨이전에서 연장 9엔드에서 6-8로 졌다.

한국은 17일 중국에 3-4로 진 캐나다와 3·4위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한국이 예선에서 7-5로 제압했던 상대인 만큼 동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다.

 

▲ 서순석(왼쪽)과 정승원이 16일 노르웨이와 준결승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스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아 드로우가 하우스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 1엔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고도 부정확한 샷으로 인해 1점 스틸을 당했다.

2엔드 다시 후공을 잡은 한국은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3엔드 써드 정승원의 우리 스톤이 세운 가드를 쳐내는 치명적인 미스샷에 이어 믿었던 차재관마저 흔들리며 3실점했다.

백종철 감독은 4엔드를 앞두고 차재관을 이동하로 교체하는 파격적인 용병술을 펼쳐들었다. 그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차재관이었기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이동하는 서순석의 세컨드 역할을 대신했고 서순석이 스킵(주장)의 책임감을 짊어지고 마지막 2차례 샷을 던지게 됐다.

갑작스레 투입됐지만 이동하는 본인의 임무를 100% 이상 수행해냈다. 4엔드 한국의 4번째 샷에서 하우스 안에 있는 노르웨이의 스톤 2개를 한꺼번에 내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역전을 향한 걸림돌을 치워냈다. 서순석은 7번째 스톤을 가드 뒤로 완벽히 숨겨내더니 마지막 샷에서 노르웨이의 1번 스톤을 밀어내며 2점을 만들어 냈다.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려놨다.

연이은 블랭크(무득점) 엔드로 이후 7엔드 역시 한국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정승원의 샷이 우리의 가드 스톤을 내보냈고 노르웨이가 하우스 안에 3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며 한국의 위기가 찾아왔다. 작전타임을 가진 한국은 더블 테이크 아웃 기회를 놓쳤지만 하나의 스톤을 내보내며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이어 노르웨이의 샷이 하우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며 한국은 2실점하며 반격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운명의 8엔드. 스웨덴은 하우스 안의 자신의 스톤을 내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한국은 1번 스톤을 지키기 위한 가드를 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가드 전략을 내세운 정승원의 샷이 다소 안쪽으로 치우쳤지만 노르웨이의 샷이 무위로 돌아가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스킵 서순석은 마지막 샷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가드를 세웠다. 노르웨이는 크게 흔들렸다. 마지막 샷까지 하우스를 벗어났고 서순석의 라스트 샷이 하우스 안으로 들어오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긴장되는 순간 속 승부가 길어지자 실수는 노르웨이만의 몫이 아니었다. 이동하의 샷이 연속으로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선공임을 생각하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노르웨이의 스톤이 1,2번에 자리한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불렀다. 노르웨이의 마지막 샷이 남은 상황이었기에 1번 스톤을 노리는 드로샷을 노렸지만 힘 조절에 실패하며 하우스를 그대로 지나쳐버리며 승리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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