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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기세는 못 이었어도, 4위 '오벤저스'에도 뜨거운 박수를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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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기세는 못 이었어도, 4위 '오벤저스'에도 뜨거운 박수를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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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서드 이동하(45)로 구성된 휠체어 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서 아름다운 도전의 막을 내렸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올림픽 때에 이어 컬링의 참 매력을 알린 그들 또한 아낌 없는 박수를 받을 가치가 충분했다.

백종철(4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열린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혼성 3·4위전에서 3-5로 졌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 예선 탈락했던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하며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 은메달 이후 2번째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휠체어 컬링 대표팀 차재관(왼쪽부터), 서순석, 정승원, 방민자가 17일 캐나다와 3,4위전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캐나다는 한국이 예선에서 7-5로 잡아낸 적이 있는 상대였지만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부터 소치 패럴림픽까지 3연패를 차지한 강호였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며 1엔드 후공을 잡고도 2점 스틸을 당했고 2엔드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스톤을 던지기 전까지만 해도 상대 스톤 3개가 하우스에 머물러 자칫 3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로 보였던 상황. 그러나 차재관은 하우스 앞쪽의 상대 스톤을 활용해 상대 하우스 안의 스톤을 모두 제거하며 블랭크(무득점) 엔드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캐나다는 이후 다소 흔들렸지만 문제는 한국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연이은 실수가 나왔음에도 한국은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4엔드엔 2점을 내줬다.

 

▲ 스킵 서순석이 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종철 감독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내내 샷 감을 찾지 못했던 정승원을 빼고 이동하를 투입했다. 이동하는 전날 세컨으로 투입됐던 것과 달리 정승원의 자리인 서드 역할을 그대로 넘겨받았다.

갑자기 투입된 이동하는 자신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지만 마지막 샷 힘 조절에 실패하며 1득점에 그쳤다.

6엔드 차재관의 노련한 샷으로 캐나다에 1점만을 내줬지만 2-5로 점수 차를 벌려진 채 접어든 7엔드 막판 드로우 샷이 안으로 흘러가지 못해 또다시 1점만을 추가했다. 8엔드에선 스틸을 노렸지만 마지막 샷 이후에도 1번 스톤만을 차지해 승부를 내주게 됐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성이 같아 ‘팀 킴’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번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5명이 모두 성이 달라 ‘오성 어벤저스’라고 해 ‘오벤저스’라고도 불렸다. 이들은 연일 강호들을 물리치며 컬링의 인기를 이어갔다. 메달 획득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들에게 많은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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