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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프전] '통합 6연패' 노리는 우리은행, 높이 열세에도 '승리DNA' 어디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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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프전] '통합 6연패' 노리는 우리은행, 높이 열세에도 '승리DNA' 어디가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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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통합 6연패를 노리는 아산 우리은행이 강력한 대항마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밀린 우리은행은 외곽슛과 뛰어난 수비로 경험이 적은 KB스타즈를 꺾었다.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PO)에서 3경기를 치른 KB스타즈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험과 체력적 열세 속에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 아산 우리은행 어천와가 17일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정규리그에서도 2경기 차로 우리은행의 우승을 바짝 붙어 추격한 팀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국가대표 센터인 박지수와 단타스를 앞세운 골밑은 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자랑한다.

리바운드 대결에선 40-38로 우리은행이 오히려 앞섰다. 그러나 높이의 차이는 리바운드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 페인트존 점수에선 21-33으로 뒤졌다. 이는 2점슛 성공률에서 38.6%, 43.6%로 차이를 보인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속도를 앞세운 속공에서도 3-10으로 밀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점슛 성공률 35.3%로 KB스타즈(15%)를 2배 이상으로 넘어섰다.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은행은 어시스트 14-7로 앞선 것도 많은 3점슛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도 13개나 이끌어 냈다.

특히 나탈리 어천와는 4쿼터 종료 1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 우리은행이 58-55로 앞서고 있을 때 결정적인 골밑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15점 17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김정은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베테랑 임영희도 13점, 정규리그 MVP 박혜진이 12점(5어시스트)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커리(18점)와 박지수(16점 13리바운드), 단타스(12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침묵했다. 20개를 던지고도 단 9점밖에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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