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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내년 1월 4일 사우디와 '아시안컵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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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내년 1월 4일 사우디와 '아시안컵 모의고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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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서 평가전 합의...수원서 뛴 올리, 사우디 새 사령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960년 대회 이후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호주 시드니에서 내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으며 경기 시간과 경기 장소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은 역대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에서 16차례 맞붙어 4승 7무 5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2연패를 당하는 등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한국은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부터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FIFA 랭킹에서도 106위까지 밀려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서 B조에 포함돼 우즈베키스탄, 중국, 북한 등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FIFA 랭킹도 끌어올리고 중동 축구의 맹주 위치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루마니아 출신 코스민 올러로이우 감독을 지난 15일 임명, 아시안컵에 도전한다. 올러로이우 감독은 현역 시절 올리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인물로 유명하다.

올리 감독은 2000년 은퇴한 뒤 루마니아 리그의 나치오날 부쿠레슈티,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등을 지휘했고 알 힐랄, 알 사드, 알 아인, 알 아흘리 등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클럽을 맡아 중동 축구의 정통한 지도자다.

현재 제주도에서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연습경기 일정을 마치고 나면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대표팀 선수 가운데 K리거와 중국, 일본파는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안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호주 시드니로 떠난다. 유럽파와 중동파 선수들은 주말 일정을 마친 뒤 29일 또는 30일께 베이스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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