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2:42 (목)
'토종의 힘' 현대건설, 소냐 없이 IBK기업은행에 역전승…PO 1승1패 원점 [프로배구]
상태바
'토종의 힘' 현대건설, 소냐 없이 IBK기업은행에 역전승…PO 1승1패 원점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19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3-1(18-25 25-20 25-23 28-2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동률로 맞췄다. 두 팀의 최후의 대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현대건설 선수들이 1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세터 염혜선의 다양한 분배로 IBK기업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김희진과 김미연, 메디가 골고루 점수를 뽑았다. 외국인 선수 소냐 없이 코트에 나선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려 와르르 무너졌다. 황민경, 고유민의 리시브 라인 활약이 저조했다. IBK기업은행이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다영이 안정적인 토스로 공격수들에게 연결했고, 황연주가 순도 높은 공격을 구사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정철 감독의 ‘분노의 작전타임’ 이후 IBK기업은행이 추격에 나섰다. 메디의 연속 득점으로 13-14까지 따라잡았다. 현대건설이 다시 달아났다. 황연주의 백어택, 김세영의 블로킹 등으로 18-14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2-16을 만든 현대건설은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 황민경의 퀵오픈, 황연주의 백어택 등으로 6-2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상대 연속 범실과 고예림의 블로킹, 김미연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5점을 뽑으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수지의 블로킹 2개와 메디의 서브 에이스, 메디의 백어택 등으로 21-16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다시 추격했다. 18-22에서 상대 범실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2점차로 좁혔다. 22-23에서 이도희 감독의 결정적인 비디오 판독으로 1점을 가져온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한유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현대건설의 행운이 계속됐다. 이다영이 어렵게 받아넘긴 게 IBK기업은행 코트 빈곳에 떨어져 득점이 됐고, 한유미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들어가면서 점수로 연결됐다. 10-7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가만있지 않았다. 고예림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 메디의 백어택으로 15-13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현대건설이 다시 힘을 냈다.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 범실, 황연주의 오픈 공격, 메디의 범실,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19-15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도 기세를 높였다. 김희진과 메디, 고예림의 득점으로 20-19로 앞서갔다.

승부는 듀스까지 갔고, 현대건설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26-26에서 황연주의 백어택과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9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16점)와 한유미(10점), 황민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IBK기업은행이 메디가 35점을 올렸지만, 16개의 범실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수지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0점을 수확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