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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워너원, 초심 잃었다… '스타라이브' 팬들이 '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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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워너원, 초심 잃었다… '스타라이브' 팬들이 '뿔'난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2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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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발탁되며 데뷔한 워너원. 그런 워너원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엠넷 '스타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내용 때문이다. 

19일 워너원은 컴백 쇼케이스·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워너원은 신곡 '부메랑' 무대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쳤다. 그러나 워너원의 신곡 '부메랑'보다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워너원의 컴백 쇼케이스 생방송 '스타라이브'였다.

워너원 멤버들은 생방송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미처 모른 채로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 문제에 대한 불만, 사생 팬들에 대한 경고를 카메라를 통해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 오른 워너원 '스타라이브' 영상 [사진 = 엠넷 '스타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이 뿐만이 아니었다. 워너원 멤버들은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 '스타라이브'를 시청 중이던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다. 

아무리 방송이 아닌 상태에서의 잡담이었다고 해도 현장에는 공연 관련 스태프들과 관계자들이 다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워너원 멤버들은 거리낌없이 비속어를 사용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부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상반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꿈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보여줬던 멤버들이다. 그러나 '스타라이브'에서 보여진 멤버들의 모습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의 간절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몇몇 팬들은 "팬 기만이다"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워너원이 '스타라이브' 방송 당시 욕설·비속어를 사용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워너원은 이제 데뷔 7개월 차인 신인 그룹이다. 그런 신인 그룹이 관계자와 스태프가 있는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점은 방송이 아니었다고 해도 납득하기 힘들다. 워너원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형식적인 사과문은 해당 논란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스타라이브'를 방송한 엠넷 역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약 4개월만의 컴백이라는 워너원의 이벤트는 워너원 멤버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오점이 생기게 됐다. 신곡 '부메랑'은 곡의 발표 전부터 유출사고가 일어나는 등 '악재' 끝에 나온 곡이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은 이제는 진부하다 못해 시대에 뒤처진 듯한 인상까지 주는 속담이다. 그러나 불과 1년 전 간절히 데뷔를 원했던 소년들이 데뷔 1년 만에 방약무인(傍若無人)한 태도로 모두를 경악시킨 이번 워너원 '스타라이브' 사건은 다시 한 번 겸손의 가치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동안 워너원을 지지해 왔던 팬들 역시 워너원이 다시 초심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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