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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개막 스탠바이, 정성훈‧박용택‧박병호‧최정‧장원준‧손승락 '기록열전' 기대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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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개막 스탠바이, 정성훈‧박용택‧박병호‧최정‧장원준‧손승락 '기록열전' 기대 만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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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37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올해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개막일이 이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지난해 KBO리그에는 많은 기록들이 쏟아졌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역대 최초 3관왕(KBO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달성과 이제는 전설로 남은 이승엽의 통산 최다 득점, 루타, 2루타 등 마지막 시즌까지 이어진 신기록 행진까지 풍성한 2017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굵직한 대기록들이 주인공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김현수(LG 트윈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황재균(kt 위즈) 등 해외파 특급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들의 활약이 리그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양준혁 대기록에 도전하는 정성훈-박용택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목되는 기록 중 하나는 올 시즌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정성훈의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도전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통산 2135경기로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정성훈은 이 신기록을 시작으로 역대 3번째 2200안타와 400 2루타 달성까지 노린다.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LG 박용택은 올해 역대급 기록을 연달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이후 2008년 한 해 만을 제외하고 15차례에 걸쳐 시즌 10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는 물론이고, 현재 2225안타로 양준혁의 통산 최다 안타(2318개) 신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 넥센 박병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박병호? 최정? 홈런왕 주인공은 누구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지켰던 박병호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호가 한국을 떠난 2016년부터 2년간 홈런 1위는 최정(SK 와이번스)의 차지였다. 올 시즌 KBO 대표 거포 박병호와 최정 모두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특히 박병호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5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0루타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홈런왕 출신의 국내 선수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한 올해 홈런왕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꾸준함의 미학' 장원준-손승락, 올해도 마운드 빛낸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역대 최초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통산 2번째 9년 연속 10승, 그리고 12년 연속 100이닝 투구 등 연이은 연속 시즌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예상 기록들 중에서도 연속 시즌 10승과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모두 당시 KIA 소속이었던 이강철이 기록한 10년 연속이 최다이다. 장원준이 올 시즌 10승, 100탈삼진까지 모두 달성하게 된다면, 이강철이 1998년에 기록한 연속 시즌 100탈삼진 기록은 20년 만에 깨지게 되며 역대 최다인 연속 시즌 10승 기록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두산의 선발 마운드에 장원준이 있다면,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은 손승락이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37세이브로 이 부문 정상 자리를 지킨 손승락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세이브에 이어 7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은 구대성(은퇴)이 2007년에 달성한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3만호 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1999년과 2009년에 각각 롯데 펠릭스 호세와 한화 연경흠의 방망이에서 터졌는데, 두 홈런 모두 부산 사직구장에서 기록됐다. 10여년 만에 돌아오는 기록인데다, 10개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인 만큼 과연 어떤 선수가 어느 구장에서 3만호 홈런을 터뜨릴지 지켜보는 것도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2018 KBO리그는 짧아진 시범경기 기간과 팀 전력 상향평준화, 그리고 8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등 다양한 변수로 시즌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그만큼 더 흥미로워질 KBO리그는 24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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