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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신성일 폐암 3기, '평생의 동지' 엄앵란과 암 극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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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신성일 폐암 3기, '평생의 동지' 엄앵란과 암 극복 중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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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배우 신성일의 일상을 공개한다.

20일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영화계 전설 신성일의 암투병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신성일  [사진 = MBC 제공]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으며 많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던 신성일은 제작진을 통해 "마라톤과 헬스 등 온갖 운동을 섭렵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했는데도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으로 육체적 심리적 충격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신성일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빠르게 호전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생존률이 20%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그는 5번의 항암치료와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전남 광주인근의 한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 아는 별거부부인 신성일과 엄앵란은 평생의 동지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있다. 

1964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결혼에 골인한 당대 영화계의 간판스타 신성일과 엄앵란. 하지만 이들은 계속된 영화 제작 실패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며 부부관계는 더욱 틀어지기만 했다. 특히 엄앵란은 신성일의 숱한 스캔들과 폭탄 발언으로 인해 한때 집 밖에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대중의 비난에도 자신의 남편이었기에 결코 신성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엄앵란은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말없이 병원비를 부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막내딸 강수화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조금씩 변해가는 아버지 신성일의 모습에 심적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딸과 아버지, 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신성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암투병 중인 신성일의 엄앵란과 부부 이야기를 비롯해 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이번 녹화분은 2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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