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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6할' 추신수, 텍사스 입단 후 시범경기 최고 페이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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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6할' 추신수, 텍사스 입단 후 시범경기 최고 페이스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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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율 3할 중반대, 장타율 6할.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때렸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첫 타석인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018 MLB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0.343(35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거로 도약한 그가 이보다 좋은 감을 뽐낸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 19경기 0.393(56타수 22안타)이 유일하다.

7년 1억3000만 달러(1390억 원) 대박 장기계약을 터뜨리고 텍사스에 입성한 2014년부터는 줄곧 타율 0.161, 0.205, 0.289, 0.178로 부진했다. 초반 감을 찾지 못해 헤맨 추신수는 결국 지난 4년간 몸값만큼 활약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왼손투수 상대 타율도 0.400(10타수 4안타)로 양호하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레그킥으로 타격폼에 변화를 준 게 제대로 통하는 형국이다. 장타도 5개(2루타 3개, 홈런 2개)나 날려 장타율이 0.600, OPS(출루율+장타율)가 1.039에 달한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계약 중 5년째를 맞았다.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가 한계에 부딪혀 KBO리그(프로야구)로 복귀하고 강정호가 음주운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가운데 베테랑 추신수만이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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