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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워너원 방송사고는 몬데그린 현상? '대x각' '미리 욕' 등 논란 발언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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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워너원 방송사고는 몬데그린 현상? '대x각' '미리 욕' 등 논란 발언 들어보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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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워너원 방송사고가 연이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논란은 워너원이 4개월만에 미니 2집 '0+1=1(I PROMISE YOU)'으로 돌아온 직후에 일어나 더욱 아쉽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STANFORD HOTEL)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상당히 겸손한 태도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에 나선 워너원 [사진 = 스포츠Q DB]

 

하지만 동시에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는 무대 앞과 상반되는 태도를 보여 적지 않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엠넷 '스타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방송에서 워너원 멤버들은 정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가하면 사생팬에 대해 부적절한 언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심지어 '국민 센터' 강다니엘은 "아침에 X 쌌다"는 정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가중했다.

일부 팬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영상의 속도를 조절하며 다시 재생해 2차 생산물 제작 및 유포에 나섰다. 유튜브 등 플랫폼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제작자는 일부 발언은 단순히 몬데그린(mondegreen) 현상일뿐이라고 주장했다. 

몬데그린이란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국어의 전부 또는 일부가 의미를 가진 청자의 모어처럼 들리는 일종의 착각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팝가수 셀린 디온(Celine Dion)이 부른 'All by myself'를 우리나라의 유명 개그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오빠만세'로 활용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논란의 중심에 오른 워너원 '스타라이브' 영상 [사진 = 엠넷 '스타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워너원 멤버 하성운은 '미리 욕해야겠다'로 추측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당 발언이 몬데그린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팬들은 이는 정황상 '미리 미리 익혀야겠다' 혹은 '이렇게 해야 겠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 이후 기자 회견과 반지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게 영상을 제작한 팬들의 주장이다.

또한 일부 멤버가 '대x각'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됐다해라' 혹은 '대답해라'를 잘못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제작해 유포 중인 일부 팬들은 문제가 된 일부 발언에 대해 몬데그린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들렸던 다른 멤버의 "내 번호 까발려야겠다"에 대한 언급이나 강다니엘이 "아침에 X 쌌다"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 대한 지적은 없어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팬은 기사 댓글창을 통해 "일부 발언이 몬데그린 현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생방송 전반에서 보여준 워너원의 태도는 데뷔 초의 모습과 상당히 달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9일 생방송과 동시에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 "우리보다는 워너블에게 황금기를 선물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에 보답할 것이다"고 다짐한 워너원 멤버들이 논란을 이겨내고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K팝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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