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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비욘 포그, 휠라와 또한번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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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비욘 포그, 휠라와 또한번 손잡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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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테니스의 전설 비욘 보그가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휠라와 다시 한 번 조우한다.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휠라(FILA)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욘 보그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 솔크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윤윤수 휠라 회장을 비롯한 휠라 글로벌 및 비욘 보그를 포함한 양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윤윤수 회장(왼쪽)과 비욘 포그. [사진=휠라 제공]

 

휠라는 비욘 보그와 함께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육성해오고 있는 자사의 활약을 전 세계 브랜드 팬들에게 알려나갈 예정으로, 비욘 보그는 휠라의 히스토리나 테니스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해 테니스와 연계한 휠라의 브랜드 활동을 전방위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휠라와 비욘 보그의 특별한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욘 보그는 휠라와 함께 1976년부터 1980년까지 5회 연속 윔블던 대회 제패를 포함, 총 11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테니스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비욘 보그는 뛰어난 성적과 함께 테니스 패션의 새 바람을 몰고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비욘 보그가 경기 중 착용했던 휠라 유니폼은 기존 백색 위주의 유니폼에서 탈피, 휠라 고유의 컬러풀한 색채를 반영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바. 테니스 코트 패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통해 휠라는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일궜다고 평가받았다.

비욘 보그가 착용했던 휠라 핀 스트라이프 폴로셔츠, 세탄다 재킷 등은 휠라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휠라가 제시하는 테니스 패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S/S 시즌에 출시되는 테니스 컬렉션 ‘화이트 라인’이 대표적이다. 경기 중에는 물론 전후로도 착용 가능한 폴로 셔츠, 크루넥 티셔츠, 쇼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욘 보그가 착용했던 당시 아이템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 비욘 포그의 선수시절 모습. [사진=휠라 제공]

 

역사적인 순간마다 함께해온 휠라와 비욘 보그는 브랜드 홍보대사 위촉으로 재회, 다시금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각오다. 휠라 측은 “테니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브랜드의 DNA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위촉식에서 “휠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비욘 보그를 휠라의 가족으로 다시 맞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해 두려움 없이 코트를 누볐던 테니스의 전설과 조우로, 테니스 명가로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 보그 역시 “내 테니스 인생에 있어 가장 열정적인 순간을 함께했던 휠라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라며 “그간 코트에서 펼친 퍼포먼스, 특별한 경험을 브랜드와 가감 없이 공유하며 휠라 만의 창조적인 테니스 스타일을 창출하고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휠라는 비욘 보그를 시작으로 최근에도 2016년 윔블던 ‘무명의 반란’의 주인공 샘 퀘리, 올해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우승자 마린 칠리치 등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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