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대한항공-삼성화재 원점, 현대캐피탈 파트너 대전서 결정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상태바
대한항공-삼성화재 원점, 현대캐피탈 파트너 대전서 결정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0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천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20일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8 26-24)로 물리쳤다.

지난 18일 대전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졌던 대한항공은 패배를 똑같은 스코어로 설욕하고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오는 20일 대전 3차전에서 챔프전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겨룰 팀이 최종 결정된다.

 

▲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균형을 맞췄다. 오는 22일 대전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 주인공이 결정된다. [사진=KOVO 제공]

 

1차전에서 18점, 공격 성공률 31.81%로 체면을 구겼던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완전히 살아난 게 대한항공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번엔 25점, 공격성공률 42.85%로 반등했다.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각 부문 3개 이상)도 달성했다.

서브의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는 8점을 뽑았고 정지석은 서브에이스만 3개를 작렬했다.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은 크게 흔들렸다.

삼성화재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타이스 덜 호스트, 박철우 쌍포를 가동해 2세트를 잡았다.

분수령인 3세트는 싱겁게 끝났다. 대한항공 센터 진성태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17-15 리드에서 두 번 연속 타이스의 공격을 막았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를 더해 삼성화재의 콧대를 눌렀다.

기세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열세를 한선수의 강서브, 진상헌의 속공으로 뒤집더니 진상헌의 블로킹, 곽승석의 시간차 등으로 매치포인트까지 갔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삼성화재 김규민에 막혀 듀스를 허용했으나 정지석이 시간차와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삼성화재 타이스와 박철우는 각각 26점, 19점을 냈으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역대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은 13번 중 12차례 챔프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확률상으로는 유리하지만 흐름은 내준 채 대전으로 향하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