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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봉쇄' KCC, 전자랜드와 균형... 전주서 다 질 순 없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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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봉쇄' KCC, 전자랜드와 균형... 전주서 다 질 순 없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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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 균형을 맞췄다. 안방에 두 번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빛났다.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84로 제압하고 5전 3승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뒷심 부족으로 1점차 쓰라린 패배를 안았던 KCC는 이제 인천 삼산으로 올라가 3,4차전을 치른다. 오는 22일 3차전, 24일 4차전에서 승자가 결정 나지 않으면 26일 전주에서 5차전이 성립된다.

 

▲ 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은 KCC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봉쇄에 성공한 게 KCC의 승인이었다. 1차전에선 27점 13리바운드를 줬으나 이번엔 15점으로 묶었다. 파울 트러블에 빠뜨려 골밑 우위를 점한 대목도 좋았다.

주득점원 안드레 에밋은 23점 9리바운드로 1차전 부진을 만회했다. 최고 연봉자(9억2000만 원) 이정현은 고비마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 넣는 등 알토란 16점을 보탰다. 찰스 로드도 24점 9리바운드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KCC가 줄곧 리드했고 승리까지 가져간 경기였다. 전자랜드의 턴오버 남발 속에 잡은 1쿼터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4쿼터 막판 브라운과 강상재를 못 막아 턱밑 추격을 허용했으나 역전은 당하지 않았다.

85-84까지 쫓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찰스 로드가 빛났다. 브라운이 스틸을 시도하다 외곽으로 빠지자 과감하게 올라 강상재의 파울과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3점차로 앞선 KCC는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선 이정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양날의 검’ 브라운의 무리한 3점슛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쓸 기회를 놓쳤다. 차바위, 네이트 밀러, 강상재, 김상규, 브라운, 김낙현까지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박찬희가 단 2점(11어시스트)에 그친 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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