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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김영미 백발백중' 퍼펙트 컬벤저스, 중국은 6엔드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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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김영미 백발백중' 퍼펙트 컬벤저스, 중국은 6엔드면 충분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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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정, 리드 김영미, 세컨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 ‘컬벤저스’가 세계선수권에서도 위엄을 뽐내고 있다. 중국을 꺾기까지 6엔드면 충분했다. 특히 김영미의 샷은 던지는 족족 원하는 대로 흘러들어갔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5차전에서 6엔드까지 12-3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중국의 굿게임(기권) 선언을 받아냈다.

3연승 중이던 한국은 3차전 올림픽에서 스웨덴에 졌지만 이날 이탈리아와 연장 접전 속 승리에 이어 중국에도 이기며 5승(1패) 째를 챙겼다.

 

 

이번 컬링 세계선수권은 총 12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11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단독 3위를 지켰다. 캐나다(5승)가 스코틀랜드에 질 경우 공동 2위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

초반부터 흐름을 한국의 차지였다. 처음 2개의 샷을 책임지는 리드 김영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100%의 샷 적중률을 보이며 엔드 초반부터 중국에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6경기 전체 성공률은 91%로 12개국 리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1엔드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해 리드 김영미부터 김선영-김경애-김은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깔끔한 샷으로 연달아 하우스 안에 스톤을 위치시켰다. 방어를 위한 중국의 스톤은 어렵지 않게 걷어냈다. 결국 5점을 얻어내며 초반부터 중국을 위축시켰다.

대량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2엔드 처음부터 하우스 중앙을 노리는 작전을 택했다. 김영미의 샷 2개는 모두 하우스 안에 자리하며 중국을 괴롭혔다. 중국이 득점을 위해 한국의 스톤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한국은 또다시 공격 같은 방어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중국의 결정적인 실수까지 나오며 한국은 3점 스틸, 8-0으로 앞서가게 됐다.

3엔드 선공에서 1점만 내준 한국은 4엔드 2점 스틸 당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후공으로 나선 5엔드 무리하지 않고 2점을 추가했고 6엔드 선공에서도 김영미가 처음으로 하우스 중앙에 던져 놓은 스톤이 마지막까지 남아 2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2점 스틸하며 중국을 백기투항시켰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미국, 22일 오전 3시 캐나다와 컬링 세계선수권 7,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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