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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선수들의 WK리그 개막 '수다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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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선수들의 WK리그 개막 '수다 열전'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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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미디어데이 선수들 출사표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가 오는 17일 충북보은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인천 현대제철과 대전 스포츠토토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WK리그 7개 팀 선수들은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 인천 현대제철 이세진 “챔피언 지키겠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의 주장 이세진은 “올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며 즐긴다는 자세로 재미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비키니 화보 촬영을 우승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세진은 “지난 시즌 그것 때문에 동료들한테 혼났다”고 했지만 “스페인가서 상반신만 찍긴 했다. 필요하시다면 개인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밝혀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인천 현대제철 이세진(위 왼쪽부터), 서울시청 박미정, 양 대교 차연희, 전북 KSPO 조아라, 대전 스포츠토토 정선영(아래 왼쪽부터), 수원 FMC 윤영글, 부산 상무 최지혜가 10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각오를 밝히고 있다. 아래 오른쪽은 WK리그 우승 트로피.

◆ 서울시청 박미정 “즐기는 경기 하겠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현대제철에 아쉽게 패한 서울시청 박미정은 “작년처럼 올해도 승부를 떠나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 충실히 한 경기씩 준비하다 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예상 밖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한다.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항상 신중히 들으려 노력한다. 다 같이 배우려는 자세들로 훈련하다 보니 운동이 즐거웠고, 과정에 충실하다보니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며 올시즌도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고양 대교 차연희 “목표는 우승”

지난 해 의외로 3위를 기록하며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에 금이 간 고양 대교 차연희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시즌 실패 덕에 오랜만에 휴식이 길었다”고 밝히며 “3개월간 많이 준비했다. 시즌이 지나면서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라고 정상 탈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대교는 박남열 감독이 1년 만에 돌아왔다. 이에 대해 차연희는 “감독님이 패스를 중시하셔서 훈련도 그에 맞춰서 템포를 올려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 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조아라 "상위권 진출 가능"

지난 시즌을 리그 4위로 마친 전북 KSPO 조아라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동계기간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번 리그가 기대된다”며 “자신감도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이 2012 시즌보다 성적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주어진 훈련에 충실하겠다. 이젠 우리도 상위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 대전 스포츠토토 정선영 “챔프전까지 도전해 보겠다”

2011년 창단한 대전 스포츠토토의 정선영은 “작년에 못했던 훈련들을 올해는 더 많이 했고,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이 고쳤다. 일단 목표는 플레이오프지만 챔프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고지가 제천에서 대전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연고지가 바뀌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피곤하고 훈련에 지장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이나 회사에서 많이 챙겨주고 있어 지금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수원 시설관리공단(FMC) 윤영글 “전 구단 상대 승리하겠다”

수원 FMC 윤영글은 “코칭 스텝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 훈련을 많이했다. 팀이나 개인적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10승이상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축구는 이변이 많은 스포츠다. 모든 팀이 다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부산 상무 최지혜 "이제 얕잡아 볼 수 없을 것"

상무는 군인 팀이라는 특수한 여건상 군사훈련도 받아야 한다. 상무 최지혜는 “현재 6명의 선수가 훈련을 받고 있어 팀 운영이 어렵다. 17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치진이 바뀌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시스템도 달라졌다. 작년 최하위였지만 이번에 우리를 얕잡아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들 긴장하기 바란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우승 후보로 인천 현대제철과 고양 대교를 꼽으며 “대교는 감독님이 돌아오신 만큼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연고지 정착을 위해 홈경기 시범운영을 도입했다. 내년 시즌부터 '홈 앤 어웨이' 제도로 바꾸려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은 대교와 충북에서 대전으로 연고지를 옮긴 스포츠토토 등 두 팀에 한해 홈경기 시범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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