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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힘겨운 프리행, 평창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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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힘겨운 프리행, 평창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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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피겨의 꽃’ 최다빈(18·고려대)이 세계선수권 컷을 통과했으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열연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다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거행된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97점, 예술점수(PCS) 28.33점으로 55.30점을 기록했다.

정확히 한 달 전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획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 67.77점(TES 37.54점, PCS 30.23점)에 한참 못 미친다.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스케이트 부츠 상태가 또 발목을 잡았다.

 

 

최다빈은 출전선수 37명 가운데 21위에 자리해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힘겹게 따냈다. 평창에선 쇼트프로그램 8위, 프리스케이팅 131.49점(TES 68.74점, PCS 62.75점), 총점 199.26점으로 전체 7위에 올랐으니 많이 처진 셈이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포함돼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최다빈은 200점대 돌파, 톱5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이번에 이를 달성하기는 힘겨워 보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성적 10위(191.11점) 도달도 쉽지 않다. 

평창 때와 같은 ‘파파 캔 유 히어 미'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회전수 부족으로 꼬이기 시작했다. 불편한 부츠를 테이프로 고정한 그는 착지 불안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16·수리고)이 최다빈보다 높은 점수로 컷 통과했다. 60.14점(TES 35.62점, PCS 24.52점), 14위는 평창 쇼트프로그램에서의 54.33점, 21위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표다. 개인 최고점(61.15점)은 간발의 차로 넘지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79.51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80.27점으로 자기토바를 따돌리고 중간 선두로 나서 프리스케이팅 혈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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