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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브라운-KCC 에밋 '에이스 대결', 변수는 파울관리-턴오버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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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브라운-KCC 에밋 '에이스 대결', 변수는 파울관리-턴오버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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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가 1승 1패로 치열히 치고받았다. 각 팀에 파울-턴오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승부의 결정될 포인트는 에이스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전자랜드와 KCC는 22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차전에서 맞붙는다.

앞선 2경기에선 양 팀의 확연한 패착이 있었다. KCC는 1차전 상대의 두배인 턴오버 16개로 무너졌고 2차전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3쿼터 초반부터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 인천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왼쪽)과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이 양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각 파울 관리와 턴오버 주의라는 과제를 안고 경기에 나선다. [사진=KBL 제공]

 

KCC로선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살려야 하는 한편 체력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태풍(38), 찰스 로드(33), 안드레 에밋(36), 하승진(33) 등 주축 대부분이 30대 중반 혹은 후반이기 때문이다. 추승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전자랜드는 팀 전력의 핵심인 브라운의 감정을 컨트롤 해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았다. 시즌 중에도 지적된 부분이지만 이는 잘 고쳐지지 않았다. 1차전 맹활약한 브라운은 ‘위닝샷’까지 터뜨렸지만 2차전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며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했고 결국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3~4차전은 판정에도 다소 유리할 수 있는 홈 코트에서 열린다는 점은 다소 안심되는 부분이다.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 두 대결은 에이스에서 갈린다고도 볼 수 있다. 핵심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소 뻔한 얘기지만 PO와 같은 경기에서는 그 중요도가 더욱 커진다.

1차전 KCC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보통 이런 경우 정규시즌에선 승리를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다. 전자랜드는 브라운(2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그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건 강상재(17득점)와 차바위(12득점) 뿐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브라운의 손끝에서 갈렸다. 반면 에밋과 로드는 나란히 11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2차전엔 정반대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브라운이 파울트러블에 고전하며 24분만 코트를 누볐고 15득점에 묶였다. 그 사이 에밋은 23득점, 로드는 24득점을 기록했다. 각자 9개의 리바운드도 챙겼다. 이들이 팀 득점에 52.8%를 책임졌다.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각각의 주의점을 신경쓰면서도 에이스의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결코 분리된 내용이 아니다. 1,2차전 KCC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를 범한 것은 에밋(6개)이었고 전자랜드에 파울 관리 필요성을 대두시킨 게 바로 브라운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에밋이 얼마나 턴오버를 줄이며 팀 공격을 이끌어 가느냐, 브라운이 얼마나 흥분하지 않고 파울 관리를 잘 하느냐에 이날 경기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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