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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리턴' 마지막회 결말, '고현정 하차' 딛은 박진희의 감동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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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리턴' 마지막회 결말, '고현정 하차' 딛은 박진희의 감동 엔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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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 내·외적으로 숱한 논란을 낳았던 '리턴'이 드디어 엔딩을 맞이했다. '리턴'의 마지막회서 가장 빛난 것은 최자혜(박진희 분)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리턴'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악벤져스 3인방이 각자 죗값을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학범(봉태규 분)은 서준희(윤종훈 분)에게 죽임을 당하고, 윤종훈은 당당히 자신의 죗값을 치른다. 오태석(신성록 분)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리턴' 박진희 [사진 = SBS '리턴'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박진희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졌다. 박진희는 1999년 뺑소니로 희생당한 아이의 엄마였다. 이후 박진희는 악벤져스의 처벌을 위해 사법고시에 통과하고 스타 변호사로 거듭났다. 박진희는 마지막 '리턴쇼'에서 자신의 과거부터 악벤져스의 악행들을 폭로했다.

그러나 복수를 끝마친 박진희에게 남은 것은 행복한 엔딩이 아니었다. 자신의 염원이었던 복수를 마친 박진희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독고영(이진욱 분)이 뒤늦게 박진희를 쫓았지만 이미 박진희는 바다에 몸을 던진 뒤였다.

박진희는 '리턴'에 중간 투입된 배우다. '리턴'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주연 배우인 고현정과 제작진의 다툼으로 고현정이 하차하는 악재를 만났다. 이후 고현정의 후임으로 박진희가 투입됐지만 '리턴'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불신은 깊었다.

 

'리턴'에서 박진희는 인상적인 연기로 엔딩을 장식했다. [사진 = SBS '리턴 '방송화면 캡처]

 

박진희의 연기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미 고현정이 구축한 최자혜 캐릭터를 박진희가 이어받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전임자의 인상을 지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리턴' 마지막회에서 박진희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억울함, 그리고 법조인으로서 '법의 공정성'을 당부하는 박진희의 마지막 '리턴쇼'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리턴'의 엔딩 역시 주인공인 박진희의 차지였다. 비록 해피엔딩이 아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새드엔딩이었지만, '리턴' 마지막 장면에서 딸과 껴안은 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박진희의 표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턴'은 자극적인 폭력 장면 묘사와 고현정의 하차로 논란을 빚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리턴'은 박진희가 중심이 되는 결말을 통해 '악'에 맞서는 '선'을 그려내며 감동적인 엔딩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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