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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미스샷' 스위스에 석패, 4강행 경고등 켜졌다 [컬링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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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미스샷' 스위스에 석패, 4강행 경고등 켜졌다 [컬링 세계선수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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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믿었던 스킵 김은정의 통한의 실수가 나왔다. 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정,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이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준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벌어진 스위스와 대회 예선 9차전에서 6-8로 졌다.

스웨덴, 캐나다전에 이은 3패(6승) 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러시아와 공동 3위가 됐다. 1위는 9전 전승의 캐나다, 2위는 9승 1패의 스웨덴으로 둘 모두 4강행을 확정했다.

 

▲ 김은정(가운데)이 23일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9차전 스위스전에서 미스샷을 남기며 한국은 3패 째를 떠안았다.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1엔드 3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세 차례나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6엔드까지 5-3 리드. 7,8엔드 1점씩을 나눠가지며 6-4가 됐다.

9엔드 2실점으로 동점이 됐지만 마지막 엔드를 한국의 후공이므로 1점만 내도 이길 수 있는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스위스는 철저히 가드 작전을 펼쳤다. 마지막 한국이 1점이라도 낼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었다. 한국은 김영미와 김선영, 김경애가 모두 스위스의 방해 스톤을 걷어내며 결정적인 점수를 얻기 위한 기틀을 만들어갔다.

기회는 스킵 김은정에게 왔다. 김은정은 하우스 중앙에 침착하게 스톤을 밀어 넣으며 득점을 위한 1번 스톤을 만들었다. 스위스가 이를 걷어냈지만 마지막 샷은 김은정의 차례였다. 중앙으로 정확히 스톤을 밀어넣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수가 나왔다. 김은정이 던진 스톤은 하우스를 지나쳐 갔다. 힘 조절에 실패했다. 스위스가 2점을 추가하며 아쉽게 승부를 내주게 됐다.

그럼에도 준결승행 가능성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크다. 다만 운명의 단 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이날 오전 8시부터 치러지는 일본전을 치른 뒤 24일 오전 3시 러시아, 8시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3위를 차지할 경우 6위, 4위를 하면 5위 팀과 4강행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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