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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박종훈 흐뭇한 이재원, SK와이번스 주장의 선전포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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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박종훈 흐뭇한 이재원, SK와이번스 주장의 선전포고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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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는 2018 프로야구에서 KIA(기아)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양강 체제를 위협할 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유례없는 홈런 퍼레이드(234개)를 펼친 타선의 힘은 여전한데 마운드까지 높였다.

안방마님 이재원(30)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포수로선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불펜의 반등을 독려해야 하는데 선수단 주장까지 맡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도 획득한다.

22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SK 대표로 참석한 이재원은 “팀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SK는 야구만 잘 하면 된다. 독하게 해서 올라가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 22일 2018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SK 대표로 참석한 이재원. [사진=스포츠Q DB]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이재원은 “광현이가 새 인대를 장착한 느낌이다. 다시 다치지는 않을까 불안할 정도로 구위가 좋다”며 “볼 개수를 늘리면 예전 광현이로 돌아온다”고 장담했다.

지난해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7패)을 거둔 박종훈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매년 성장한다. 10승 이상 거두는 투수가 4선발(메릴 켈리, 김광현, 앙헬 산체스 다음)로 뛴다”며 “워낙 선발진이 좋다. 든든하다”고 웃었다.

이재원은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다. 6년 연속(2007~2012) 한국시리즈 진출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두 차례(2015, 2017) 경험했다. 그러나 와이번스 왕조 당시(2007, 2008, 2010 3회 우승) 당시엔 주축이 아니었다.
 

▲ 이재원(가운데)은 선수단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젠 선후배간 소통을 책임져야 할 리더로 거듭난 이재원은 우승반지가 고프다. 숭의초, 상인천중, 인천고 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남다른 그는 “반드시 문학(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을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2년차를 맞으니 연습할 때 다가오시고 플레이마다 디테일을 말씀하신다”는 이재원은 “최근 3년간은 할 수 있을까 긴가민가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해보자고, 우승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작년에 방망이로 부진(타율 0.242)했는데 올해는 커리어 평균(통산 타율 0.291)만 했으면 좋겠다”며 “11월부터 준비했다. 하늘에 맡기겠다.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기적이지 않아야 이긴다”고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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