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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중계] '삼진쇼'에 트라웃-업튼-푸홀스도 '쩔쩔', MBC스포츠플러스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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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중계] '삼진쇼'에 트라웃-업튼-푸홀스도 '쩔쩔', MBC스포츠플러스도 웃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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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새 신랑 류현진(31)이 앞선 2경기와 몰라보게 달라진 투구를 뽐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달라진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8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이와 함께 MLB 독점 중계를 맡은 MBC스포츠플러스에도 밝은 햇살이 비추고 있다.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폭포수 같은 커브로 잡아낸 삼진은 감탄을 자아냈다. 마이크 트라웃과 마르틴 말도나도는 이 공에 꼼짝하지 못했고 커브에 눈이 현혹된 다른 타자들도 속구와 슬라이더 등에 쉽게 방망이가 헛돌았다.

1회초 이안 킨슬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과 저스틴 업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알버트 푸홀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잭 코자트와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안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마르틴 말도나도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콜 칼훈을 파울팁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잡아낸 데 이어 이날 4번째 탈삼진이었다.

3회 이안 킨슬러를 1루수 팝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1회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트라웃과 업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 푸홀스를 2루수 뜬공, 코자트를 삼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칼훈과 시몬스를 연속으로 땅볼 아웃 처리한 류현진은 발부에나에게 던진 몸 쪽 공이 통타 당해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시범경기임에도 4이닝 동안 경제적 피칭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킨슬러를 중견수 뜬공, 트라웃과 업튼을 1루수 땅볼로 간단히 막아내며 이날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선 2차례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9실점하며 14.29까지 솟아올랐던 평균자책점은 이날 호투로 8.43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홈런포를 앞세워 앞서가고 있다. 2회 야시엘 푸이그, 3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포, 5회 코리 시거, 6회 코디 벨린저가 홈런 4방을 엮어냈다. 모두 솔로포인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다저스는 6회말 4-2로 앞서가고 있는데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치면 류현진은 2승(1패) 째를 챙기게 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류현진을 포함한 코리안리거들의 중계를 맡고 있다. 지난해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강정호가 음주 운전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며 악재가 생겼고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예년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마찬가지. 심지어 올해는 김현수와 황재균, 박병호까지 국내 무대로 리턴하며 관심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 속 류현진이 깜짤 놀랄만한 호투로 많은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MBC스포츠플러스로서는 천만다행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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