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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파렴치한 멘토링? 명망가 목사님의 룸카페 성추행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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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파렴치한 멘토링? 명망가 목사님의 룸카페 성추행 스캔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3.23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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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이건 상담이라고 말하면 안돼요. 절대로...원래부터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런 세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논란의 목사님이 수연씨를 상담해 주겠다고 데려갔다는 룸카페를 본 심리상담가는 이처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청년들의 멘토였다는 해당 목사님은 애당초 심리상담 이외에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걸까?

현재 대한민국에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상담가이자 청년 멘토로 활동했던 한 목사님의 성추행 스캔들의 진실을 파헤칠 것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Y'의 '목사님의 세 번째  스캔들' 편. [사진 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 따르면, 고수연(가명)씨는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우울증에 시달리던 중에 목사를 만났다. 이 목사는 처음에는, 자포자기 상태의 수연씨에게 필요한 위로의 말을 들려주는 등 절망에서 구원해 준 심리상담가였다.

“여자는 자궁이 따뜻해야 되는데 니 몸이 따뜻한지 아냐?.. 하면서 제 아랫배 자크를 풀고 손을...” 하지만 수연씨는 지난해 5월 돌연 이 목사로부터 이렇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해당 목사는 건강이 나빠진 수연씨에게 부쩍 몸과 관련된 성적인 질문을 시작했고, 이후 6개월 동안 상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목사가 수연씨를 상담해 주겠다며 데려간 장소는 이른바 ‘룸카페’로 불리는 인근의 한 카페였다.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수연씨는 주변에 차마 알릴 수 없었다. 이유인 즉 이 상담가는 해당 지역에서 청년들의 멘토이자 명망이 높은 목사님이었기 때문이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취재 도중 더욱 놀란 사실은 이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수연씨만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해당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선 한 피해여성은 해당 목사가 이끌던 교회의 신도였다. 이 여성도 목사로부터 심리상담을 받으려다가 이 룸카페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갑작스럽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더 있었다. 수연씨가 SNS에 자신의 피해사실을 고백한 뒤 해당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두 명 더 나타났다고 한다.

당시 피해여성들의 항의를 받은 목사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대외활동 중지를 약속까지 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런데 이후에 수연씨의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피해여성들은 이 목사가 피해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성추행을 상담과정의 일부로 합리화해 왔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고 ‘궁금한 이야기 Y'는 예고했다. .

파렴치한 멘토링이었나? 지역에서 청년의 멘토이자 명망가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이 목사의 진짜 얼굴이 궁금해진다.

 

'궁금한 이야기Y'의 '한 예비신랑의 억울한 죽음' 편.  [사진 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Y' ]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예비신랑의 억울한 죽음을 불러온 2.5kg 쇳덩이 ‘판스프링’의 행방과 관련한 이야기도 추적한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5일 저녁이었다. 4년의 열애 끝에 올 가을 결혼을 약속한 희영(가명) 씨와 준기(가명) 씨는 찜질방을 가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길을 나섰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까지 동석한 상태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던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체가가 차 앞 유리를 뚫고 날아들었다.

순식간에 발생한 상황에 운전대를 잡고 있던 준기 씨는 의식을 잃었고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차는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에 연달아 부딪쳤다. 뒷자리에 타 있던 일행이 앞자리로 넘어와 브레이크를 손으로 눌러 가까스로 차를 멈춰 세웟다. 이후 일행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괴물체에 목 부위를 찔린 준기 씨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한다.

준기 씨의 차를 덮친 괴물체는 길이 약 40㎝, 무게 2.5㎏의 쇳덩이였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괴물체가 화물차 부품으로 쓰이는 ‘판스프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화물차의 바퀴와 차체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당시의 상황을 분석해 보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준기 씨 차량이 사고 지점을 지나던 순간 바로 옆 차선과 반대 차선에 화물차가 있던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판스프링’이 두 화물차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5kg의 ‘판스프링’이 빚은 비극적인 사고 미스터리를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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