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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감빵생활 김제혁' 박해수 넥센히어로즈 시구자로, 드라마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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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감빵생활 김제혁' 박해수 넥센히어로즈 시구자로, 드라마가 현실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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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드라마가 현실이 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넥센 히어로즈 출신 투수로 나왔던 배우 박해수(37)가 넥센의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의 마운드에서 선다.

넥센은 24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2018 시즌 개막전에 박해수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포는 동료 배우 안창환(34)이 맡는다.

박해수는 tvN 종영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 김제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창환은 감옥에서 ‘똘마니’ 역으로 분했다.

 

▲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야구선수 김제혁 역을 맡았던 박해수가 24일 넥센 히어로즈 홈 개막전의 시구자로 나선다.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

 

특히 박해수는 한국시리즈 2년 연속 MVP와 골든글러브 3연패, 세이브왕, 평균자책점왕을 차지한 넥센의 특급 클로저였다. 한국 세이브 기록을 죄다 보유한 괴물. 야구를 위해서 술과 담배는 물론,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햄버거도 입에 대지 않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특징이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에서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여동생을 성폭행하려던 범인과 몸 싸움을 벌이던 그는 손에 잡힌 트로피를 휘둘러 살인죄로 정당방위가 부분 인정됐음에도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후 교도소에서 주변 인물들과 유쾌한 인간관계를 맺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기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종영됐지만 개막을 맞아 박해수가 넥센의 마운드에 직접 오르는 것은 넥센 팬과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들에게 모두 의미가 깊다. 드라마와 같이 뛰어난 시구를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박해수는 “드라마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수였는데 개막전 시구자로 초대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며 “넥센 히어로즈의 팬으로서 올 시즌 활약을 응원한다. 멋진 경기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넥센은 경기 2시간 전 B게이트 앞에서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야구선수, 의사, 소방관 등 직종별 직업 체험복을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직업체험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3루 매표소 23번 창구에서는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 당첨자에게 신규 응원 상품인 ‘영웅응원망토’ 200개를 증정한다.

경기 개시 40분 전 그라운드에서는 개막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영웅응원단’의 깃발 퍼포먼스, 승리기원 특별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사전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 회원 20명은 ‘영-파이브’ 이벤트에서 개막 엔트리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PIC 괌 숙박권’ 1매, 경남제약 ‘젤리셔’ 220개, ‘TS샴푸’, ‘토박스’ 신발교환권 5매, ‘하나로 건강검진권’ 4매, ‘키자니아’ 예매권 10매, ‘우마이봉’ 등 개막식답게 많은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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