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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리] 최상의 조편성? 아프리카 최약체도 버거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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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리] 최상의 조편성? 아프리카 최약체도 버거운 현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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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개월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고 기뻐했던 일본이지만 대회 본선을 앞두고 말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은 말리와 23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타드 모리스 뒤프랑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막판 극적인 골을 넣었음에도 기뻐할 수는 없었다. 상대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조 최하위에 머문 오르지 못한 말리였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일본(55위)은 말리(67위)에도 크게 앞서 있다.

 

▲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23일 말리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진=일본축구협회 제공]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월드컵에서 H조에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편성됐다.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폴란드와 사디오 마네(리버풀)의 세네갈,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콜롬비아 중 어느 한 팀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말리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말리는 아프리카 축구 스타일을 익히기 위한 세네갈의 모의 상대라고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말리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민이 깊어졌다.

혼다 게이스케(파추카)와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등이 벤치에 머문 가운데 오사코 유아(쾰른)와 우사미 다카시(뒤셀도르프), 구보 유야(겐트), 모리오카 료타(안더레흐트)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전반부터 오히려 수세에 밀리던 일본은 슬슬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고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일본은 거세게 몰아쳤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후반 혼다와 고바야시 유 등을 투입했고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나카지마 쇼야의 극적인 골이 나오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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