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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팀 김은정' 실수 연발, 미국에 대패하며 준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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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팀 김은정' 실수 연발, 미국에 대패하며 준결승행 좌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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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미국에 3-1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은 예선 2위에 오른 스웨덴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예선 전적 8승 4패를 기록하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은 6위에 오른 미국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패하면 탈락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소극적인 운영을 했다.

1엔드 1점을 선취한 한국은 2엔드 미국에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락했다. 한국은 3엔드 후공에서 블랭크 엔드를 만드는 것을 선택해 4엔드 후공을 잡았다.

4엔드는 쉽지 않았다. 미국이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넣는 동안 한국은 스톤을 한 개도 하우스 안에 위치시키지 못했다. 이후 김경애와 김은정이 작은 실수를 범한 한국은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해머)이 미국의 1번 스톤보다 하우스 중앙에 위치하며 1점을 보탰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준 한국은 6엔드를 블랭크로 지나간 뒤 7엔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후공을 잡은 상황에서 최대 3점까지 뽑을 수 있었지만, 김은정이 두 번 연속 실수하면서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했다.

한국은 8엔드 실수를 연발했다. 샷 정확도가 계속 낮아지면서 미국이 센터 가드를 놓게 했다. 하우스 안에 위치한 미국의 스톤들을 좀처럼 밖으로 쳐내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가드를 성공적으로 놓으며 대량 실점을 사전에 방지했다. 결국 한국은 1점만을 따며 미국에 9엔드 후공권을 내줬다. 3-3 동점.

미국은 9엔드에도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했다. 미국이 5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넣는 동안 한국은 한 개의 스톤도 하우스 안쪽에 위치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김경애가 호그라인 반칙까지 범해 스톤 한 개를 날리기까지 했다.

한국은 김은정이 상대 스톤 뒤에 숨는 정확한 샷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미국이 이 스톤만을 제거하는 정교한 샷을 선보여 다시 한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결국 한국은 김은정이 마지막 드로샷을 그대로 하우스 밖으로 내보내면서 미국에 대거 7점을 헌납,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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