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2:42 (목)
변수는 에밋 기세 VS 브라운 파울 관리, KCC-전자랜드 최종 승자는?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상태바
변수는 에밋 기세 VS 브라운 파울 관리, KCC-전자랜드 최종 승자는? [프로농구 6강 PO 프리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승부가 마지막까지 왔다. 이제 단 한 경기에 명운이 갈린다.

KCC와 전자랜드는 26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희한한 확률 전쟁이다. 역대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행 확률은 95.2%(40/42)에 달했으나 6위 팀이 3위 팀을 꺾은 경우는 19%(4/21)에 불과했다.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단판 승부나 마찬가지다. KCC 안드레 에밋의 기세와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의 파울 관리에 관심이 쏠린다.

 

▲ 전주 KCC 안드레 에밋(왼쪽)과 인천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이 26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로선 이번 6강 PO를 ‘브라운 시리즈’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할 때는 폭발적인 득점을 바탕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만 쉽게 흥분하는 태도는 팀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1차전 2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운은 위닝샷으로 팀에 1점 차 승리를 선사했다. 1차전 승리는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더할 나위 없었다.

3차전엔 39점을 폭발시키면서도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승리 또한 당연히 전자랜드의 차지.

다만 2차전엔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일찍부터 벤치에 머물렀고 결국 퇴장 당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4분만을 뛰었고 15득점에 그쳤다. 4차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퇴장은 면했지만 파울 4개로 4쿼터에 마음껏 코트를 누비지 못했다. 16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1점 차로 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KCC는 ‘믿을맨’ 에밋의 활약에 희비가 갈렸다. 허벅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에밋은 1차전 11득점에 그쳤던 에밋은 2차전 23득점, 3차전 20득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그리고 팀이 벼랑 끝에 몰린 4차전 무려 35분34초간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일 뿐 아니라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5-78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양 팀에 브라운과 에밋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둘 모두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만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들의 활약이 부진할 경우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운명의 5차전 에밋이 4차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브라운이 영리한 파울 관리로 팀에 4강 PO행 티켓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