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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김하온X박준호 '어린왕자' 표절? 오르내림 'SWEET'과 비교에 작곡가 고딕(Godic)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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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김하온X박준호 '어린왕자' 표절? 오르내림 'SWEET'과 비교에 작곡가 고딕(Godic) 강력 부인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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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고딕(Godic·본명 고산혁)이 프로듀싱하고 '고등래퍼2'에 출연 중인 김하온 박준호가 부른 '어린왕자'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해당 곡을 작곡한 고딕은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6일 텐아시아는 오르내림의 소속사 스톤쉽 석찬우 대표가 "'어린왕자'를 들어보니 래퍼들의 랩과 베이스 라인을 제외하고는 와 코드, 키, 건반 리듬, 신디사이저의 소스 등이 모두 동일하다"고 주장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오르내림 [사진 = 오르내림 SNS]

 

보도에 따르면 석찬우 대표는 '어린왕자'에 대해 "오르내림의 'SWEET'의 박자만 빠르게 한 수준"이란 의견을 보였다.

해당 논란을 제기한 건 석찬우 대표 뿐만이 아니다. 유튜버 '우주비행 WYBH'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두 곡을 비교하는 편집본을 업로드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적지 않은 누리꾼들과 전문가들이 해당 곡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건 김하온과 박준호의 랩 부분이 아니다. 비트와 코드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작곡가 고딕(Godic)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 = 작곡가 고딕 페이스북 캡처]

 

"안녕하세요 작곡가 Godic입니다"란 문장으로 입을 연 고딕은 "제가 음악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음원사이트에 정식 발매된 '어린왕자'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이 엄청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한주였다"면서 "다만 그와 동시에 제가 작곡한 곡이 오르내림 님의 <Sweet>이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이슈가 최근 제기되어 이제 막 데뷔한 저로서는 무척 마음이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한다"고  밝힌 고딕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 곡은 방송촬영 이전부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표절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레퍼런스로 오르내림 님의 'Sweet'을 참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딕은 '코드 및 유사성 비교'란 소제목를 달고 Tregs의 'Breathe'와 오르내림의 'SWEET'도 키만 다를뿐 코드진행은 똑같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고딕은 "코드진행만을 가지고 표절여부를 이야기 하는 것은 같은 이유로 어렵다"는 주장에 이어 "두 곡 사이에는 표절의 기준이 되는 보컬 멜로디의 유사성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을 들어 표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고딕은 "단순히 코드진행의 비슷한 분위기를 에둘러 표절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 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음악'에 대한 폄훼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계속된다면 저도 제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작곡가 고딕(Godic)의 의견에 오르내림의 소속사 스톤쉽 그리고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dnss가 어떻게 대응할지 힙합팬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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