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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큰 경기 징크스', 역대 5차전 6전 전패 굴욕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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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큰 경기 징크스', 역대 5차전 6전 전패 굴욕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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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또 한 번 ‘큰 경기 징크스’에 고개를 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매번 최종전까지 가는 끈질긴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시리즈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6일 전라북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반에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64-79로 졌다.

 

▲ 전자랜드 정효근(왼쪽)이 26일 KCC전에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리즈 2승 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독 플레이오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2008~2009시즌 KCC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6강에서 연거푸 부산 kt에 2승 3패로 졌다.

또 2014~2015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와 4강에서 2승 3패로 패퇴했고, 지난 시즌 6강에서는 서울 삼성에 역시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총 5차례 5차전 승부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만큼은 승리를 다짐했지만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15점차로 패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했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KCC와 세 차례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도 2008~2009시즌 6강(2승 3패), 2010~2011시즌 4강(1승 3패)에 이어 올해도 패했다.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CC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전신 포함 플레이오프 통산 승률 1위(74승 53패‧58.3%)로 올라선 것. 직전 1위였던 울산 현대모비스(69승 50패‧58%)를 제치고 큰 경기에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켰다.

아울러 KCC는 95.3%의 확률을 뒤집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른 게 총 43회 중 41회로 95.3%였다. KCC는 1차전에서 패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뒤집었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는 정규리그 2위 서울 SK와 맞붙는다.

KCC 찰스 로드는 1쿼터에서 10점을 몰아치는 등 27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드레 에밋이 20점을 8리바운드를 지원했고, 송창용(6점·3점슛 2개)과 송교창(6점·3점슛 2개)은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렸다. 이정현도 4쿼터 10점을 포함해 15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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