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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시작될 수 있을까… 검찰과거사위 2차 권고 대상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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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시작될 수 있을까… 검찰과거사위 2차 권고 대상 가능성 높아져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3.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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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내달 2일 회의를 열고 고(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투(Me Too) 운동’ 시작 이후 다시 한 번 주목 받게 된 장자연 사건은 청와대 청원으로도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재조사가 이뤄지게 될지 주목된다.

과거 검찰권 남용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발족한 법무부·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을 비롯한 12개 사건에 대해 재조사할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장자연 사건은 1차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과거사위원회는 2차 사전조사 대상 사건에 대해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장자연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과거사위원회는 내달 2일 다시 만나 장자연 사건을 비롯한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 여부를 논의한다. 여러 논의를 거친 이후 2차 조사 권고 대상을 선정한다고 전해졌다.

과거사위원회의 2차 조사 권고 대상 고려 목록에 장자연 사건이 다시 오르게 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는 상황에 힘들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 이후 이른바 ‘장자연 문건’ ‘장자연 리스트’ 등이 나오면서 수사가 진행됐지만 유력 인사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장자연 사건은 명확한 사실 규명이 없었고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꾸준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故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해당 청원은 최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외에도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장자연 사건에 연루 된 ’오너 2세들‘이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장자연 사건이 과거사위원회의 2차 조사 권고 대상으로 지목될 수 있을지, 장자연 문건이 다시 열리며 관련자들이 다시 조사 받게 될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성범죄 및 성상납 등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연예계가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장자연 사건이 재조명 받는 상황 속에서 어떤 반응과 움직임을 보여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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