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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세트 드라마' 대한항공 우승 -1승, 현대캐피탈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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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세트 드라마' 대한항공 우승 -1승, 현대캐피탈 속수무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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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창단 첫 V리그(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인천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가 왔다.

대한항공은 28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7~2018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8)으로 잡고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천안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홈 4차전이나 새달 1일 천안 5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다.
 

▲ 대한항공이 또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KOVO 제공]

우승을 향한 간절함, 집념이 빛난 한판이었다.

대전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 포함 6번째 '봄 배구'를 치르는 대한항공은 1세트 20-19 접전에서 진상헌의 속공, 진성태의 블로킹 등에 힘입어 25-22로 현대캐피탈의 콧대를 납작하게 했다.

2세트는 드라마였다. 21-24 열세에서 무려 5연속 득점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지석과 진성태의 블로킹이 터졌고 현대캐피탈의 네트터치 범실 행운까지 따랐다. 밋차 가스파리니가 큰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손쉽게 따냈다. 모두가 강서브를 작렬,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최고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뽑았다.

 

▲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한항공이 1승만 더하면 챔프전 정상에 오른다. [사진=KOVO 제공]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은 토종 간판 문성민의 공격성공률이 39.39%밖에 되지 않아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 더 지면 2년 전 안산 OK저축은행에 당했던 것처럼 통합우승에 실패한다.

챔프 4차전은 30일 밤 7시 계양체육관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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