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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두경민 29점' 원주DB 1위 품격, KGC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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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두경민 29점' 원주DB 1위 품격, KGC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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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의 품격이다. 원주 DB가 4강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원주 DB는 28일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3으로 눌렀다.

5전 3승제 시리즈의 첫 판을 잡은 DB는 2014~2015 챔피언결정전부터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까지 지속된 플레이오프 10연패 수렁을 끊는 기쁨까지 맛봤다.

 

▲ DB 두경민(오른쪽)이 KGC 피터슨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시즌을 지배한 DB의 뒷심은 ‘봄 농구’에서도 여전히 주효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을 못 막아 1쿼터를 13-24로 마쳤고 6강에서 폭발한 전성현도 놓치면서 2쿼터 중반까지 12점 차로 뒤졌다.

전반 종료가 다가오자 DB가 추격을 알렸다. 최우수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단숨에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버튼은 2쿼터에서만 17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DB는 정규리그 MVP 두경민이 슛 감각을 찾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GC인삼공사도 사이먼과 Q.J. 피터슨 외인 듀오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주지 않았다.

DB는 4쿼터 베테랑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두경민의 쇼타임으로 승리를 예감한 가운데 윤호영과 김주성은 각각 알토란 블록슛과 3점슛, 골밑슛으로 힘을 보탰다.

외곽슛으로 따라오려는 KGC의 공격을 막아낸 DB는 막판 상대의 어이없는 아웃오브바운즈 패스 턴오버에 이은 버튼의 화려한 개인기로 세 자릿수 점수를 채워 원주 팬들을 열광시켰다.

두경민은 3점슛 5방 포함 29점 4어시스트로 날았다. 버튼과 벤슨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올렸다. 버튼 26점 12리바운드, 벤슨 18점 16리바운드. 윤호영은 블록슛 3개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간판 센터 오세근을 잃은 KGC는 믿었던 슈터 전성현이 단 6점에 그치는 바람에 첫 판을 내줬다. 사이먼의 35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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