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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알면 재미가 두배! 4월 5~8일 경북 청도소싸움대회 열려, 입장료와 주차장요금 없고 근처에 청도프로방스 용암온천 레일바이크 한재미나리맛집 등 가볼만한 곳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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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알면 재미가 두배! 4월 5~8일 경북 청도소싸움대회 열려, 입장료와 주차장요금 없고 근처에 청도프로방스 용암온천 레일바이크 한재미나리맛집 등 가볼만한 곳 많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3.2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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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최근 끝난 경남 창녕 소싸움대회에 이어 경북 청도에서도 4월 5~8일 소싸움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끈다.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축제는 입장료, 주차장 요금이 없어서 관광객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베팅도 할 수 있다.

프로야구나 축구, 올림픽종목인 컬링처럼 소싸움도 경기규칙을 알아야 흥미가 있다.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 잡채기,밧다리후리기,들배지기,안다리걸기 등 기술이 있듯이 소싸움에도 기술이 다양하게 있다.

가장 흔한 공격법은 머리치기, 밀치기 등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이다. 머리를 상대 목에 걸어서 공격하는 들치기, 상대의 뿔을 누르거나 들어 올리는 뿔걸기 등은 승부를 결정하기 위해 구사하는 적극적인 기술들이다.

이에 비해 목을 노리는 목치기, 뿔을 걸어 좌우로 흔들며 기회를 엿보는 뿔치기 등은 결정력이 좀 떨어지지만 더 좋은 기회를 엿보는 기술이다.

옆으로 크게 돌아 상대의 옆구리를 공격하는 배치기(옆치기)는 승세가 기울 즈음에 경기를 마무리할 때 보이는 기술이다. 뿔치기와 머리치기를 잇따라 구사하는 연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15년 청도소싸움에서 한 황소가 배치기 기술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실 소싸움 기술은 사람이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또 공격동작이 순식간에 다양하게 벌어져서 각 기술의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관전자의 입장에서 각 기술을 눈여겨보면 관전 흥미가 배가되는 것은 틀림없다.

소싸움대회는 전국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실시돼 왔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는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소싸움이 벌어진다. 10월 진주유등축제 기간에도 열린다.

경북 의령도 상설소싸움경기장을 갖췄기에 4~9월 경기가 벌어지며 오는 4월19일부터 23일까지는 제31회 의령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가 치러진다.

5월엔 창원,10월에 김해에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소싸움을 구경할 수 있다.

청도소싸움경기장 근처에는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용암온천이 있다. 우아한 레스토랑과 커피점, 과자점 등 맛집과 아기자기한 포토랜드가 있는 청도프로방스도 바로 부근에 있다.

그밖에 청도 인근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평지가람이며 문화재가 즐비한 고찰 운문사, 청도와인터널, 청도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와인터널 영업시간은 평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말에는 오후9시까지 개방한다. 청도한재미나리는 올해 특별히 축제가 벌어지진 않지만 삼겹살 등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환상호흡을 자랑하는 무공해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4월 7~8일 청도천 둔치 파랑새다리 근처에서는 청도유등제가 열린다. 소원지 달기, 유등 띄우기 등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밤에 유등에 불을 밝히면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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