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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임지섭, 또 고척 넥센전 등판... 류중일 기대 부응할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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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임지섭, 또 고척 넥센전 등판... 류중일 기대 부응할까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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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임지섭(23)이 8일 만에 고척 스카이돔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개막 3연패를 끊고 류중일 감독에게 부임 첫 승을 안긴 LG(엘지) 트윈스는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좌완 임지섭은 29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사이드암 한현희와 격돌한다.

군 복무 기간 동안 LG 팬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임지섭이다.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지난해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 남부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방어율),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도 기회를 부여했다. 타일러 윌슨, 김대현, 헨리 소사, 임찬규, 차우찬 등 선발진이 풍부한 가운데서도 왼손에 140㎞대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임지섭은 제쳐두기 아까운 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임지섭의 시범경기 내용은 형편없었다.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21일 넥센전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6볼넷 5탈삼진 7실점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0.80에 달한다.

특히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구속과 제구 모두 우려를 자아냈다. 패스트볼은 140㎞도 될까 말까였고 제구는 군 입대 전과 다를 바 없이 엉망이었다. 들쭉날쭉 피칭으로 결국 넥센 김하성에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등판 장소가 또 고척이다. 임지섭의 1군 등판 기록은 2015년 5월 20일 넥센전이 마지막. 104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데 넥센과는 불과 한 주 지나 또 만나게 됐다.

임지섭은 전날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덕분에 언급됐다. 김태형(롯데, 1991), 김진우(KIA, 2002), 류현진(한화, 2006), 하영민(넥센, 2014), 양창섭(2018)과 더불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고졸신인 6인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제주고 출신으로 2014년 LG에 1차 지명 받은 임지섭은 그만큼 화려하게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류현진 김광현을 이을 대형 좌완투수라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때가 있었다. 이젠 이름값에 걸맞은 피칭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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