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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시즌 33경기 오심, PK 판정정확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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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시즌 33경기 오심, PK 판정정확도 75%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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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 징계현황 첫 공개…9월 포항-전북전 심판 4G 출장정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225경기 중 33차례 오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심판 운영 설명회인 '토크 어바웃 레프리2'를 개최했다.

구단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운택 연맹 심판위원장이 전임심판 운영 시스템, K리그 심판위원회 소개, 심판 배정 및 관리, 평가 시스템, 심판 교육 및 지원 제도, 2014시즌 심판 판정 현황 및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가 19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토크 어바웃 레프리 2를 개최했다. 이운택 심판위원장(오른쪽)이 심판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설명회에서 연맹은 오심에 따른 심판 징계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4시즌 열린 225경기 가운데 모두 33차례(클래식 19회)에서 오심이 발생, 해당 심판에게 배정 정지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페널티킥에서 15차례 발생했다.

주·부심별로 살펴보면 주심이 23회(클래식 14회), 부심이 10회(클래식 5회)를 범했다.

올시즌 심판 판정 정확도는 지난해 86.8%보다 소폭 상승한 88.2%를 기록했다. 오프사이드 판정 정확도는 94.7%로 높았지만, 페널티킥 판정 정확도는 75.6%에 그쳤다.

대표적인 페널티킥 오심은 지난 10월 열린 성남과 울산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주심은 후반 9분에는 성남에, 36분에는 울산에 페널티킥을 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심판이 선언한 파울이 모두 오심인 것으로 드러나 3경기 배정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심판에게 가장 많은 4경기 배정 정지 처분이 내려진 경기는 9월 열린 포항-전북전이었다. 당시 전반 7분 포항의 코너킥이 전북 신형민의 머리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형민의 자책골이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가 1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행사 참석자들이 이운택 심판위원장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당시 주심은 김원일에게 푸싱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 후 심판위원회는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정상적인 득점이었다고 판단, 오심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주심은 전반 25분에도 실수를 했다. 전북 카이오가 포항 선수의 발목을 밟는 퇴장성 파울을 범했으나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결국 해당 경기를 맡은 주심은 4경기 배정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연맹은 판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판 전용 웹하드를 운영하는 원격 교육 시스템과 정기 체력테스트(연 3회), 윤리교육 강화, 최신 심판장비 도입·운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연맹은 “축구 관계자의 K리그 심판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이 행사는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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