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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 포스팅 최고응찰액 넥센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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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 포스팅 최고응찰액 넥센에 통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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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양키스-메츠, 포스팅 포기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7·넥센)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넥센에 전달됐다.

KBO는 2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최고 응찰액 및 구단 미통보)를 전달받고 이를 강정호의 소속 구단인 넥센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넥센의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오는 27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강정호의 포스팅 결과가 넥센에 전달됐다. 넥센은 27일 오전 7시까지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스포츠Q DB]

KBO는 넥센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MLB 사무국에 강정호를 빅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최초로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현지 언론이 책정한 기준으로 김광현(200만 달러)과 양현종(150만 달러 추정)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강정호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입찰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마이크 퓨마 기자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츠가 강정호에게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 중 한 팀이 작업을 철수한 것.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지난 17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낸 성적을 빅리그에서 그대로 낼 수 있는가”라며 “다른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메츠와 같은 연고에 있는 양키스도 강정호 입찰을 포기했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양키스가 강정호의 포스팅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데릭 지터의 후임 유격수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 빈자리를 메웠다. 애초부터 강정호 포스팅에 크게 적극적이지 않았던 양키스는 결국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았다.

빅마켓 구단인 메츠와 양키스가 강정호 포스팅에 손을 뗌에 따라 이것이 강정호의 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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