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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추리의 여왕 시즌2' 권상우, 최강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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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추리의 여왕 시즌2' 권상우, 최강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4.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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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우리 동네 셜록‘을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종영까지 4회를 남긴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인물 관계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 연출 최윤석 유영은) 12회에서는 7년 전 미제로 종결된 실종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뭉친 하완승(권상우 분), 유설옥(최강희 분), 계 팀장(오민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리의 여왕 시즌2' 권상우 오민석 [사진=KBS2 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제공]

실종 사건은 이미 내사가 종료된 사건으로 관련 자료가 폐기되어 수사를 시작하는 것조차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최강희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당시의 담당 형사였던 오민석뿐이라며, 57통의 문자 폭탄을 보내는 껌딱지 작전을 통해 오민석과 반강제 공조 수사를 시작한다. 꾸준히 합을 맞춰온 ‘완설콤비’에 새로운 멤버 오민석이 합류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연출했다.

12화의 웃음 포인트는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불도저처럼 직진하는 최강희로 인해 애먹는 오민석과, 무조건 최강희를 감싸는 권상우의 모습이었다. 그런 권상우의 태도에 오민석은 ‘너 아줌마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권상우는 극구 부인했지만, ‘추리의 여왕 시즌2’를 지켜봐 온 시청자라면 그 말의 진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최강희와 권상우는 서로 보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직급’이나 ‘간판’이 없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신뢰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비전문가’ 추리의 여왕 최강희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권상우와 서로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드라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었다. 추리에 소질이 있는 주부와 범죄 해결에 재능이 있는 형사가 만나 걸출한 콤비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추리의 여왕 시즌2’에 들어서면서 이 기본적인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주부 탐정’이던 최강희가 돌싱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혼자가 된 최강희와 권상우 사이에는 이제 동지애가 아니라 연애 기류가 생겨났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균형을 유지하는 선택이라는 입장과 애써 만든 특이점을 일부러 포기하고 ‘기승전 멜로’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는 입장이 존재한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전작과 다르게 두 가지 구성을 갖추고 있다. 하나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 다른 하나는 두 주인공간의 로맨스 극이다. 

물론 비중은 전자가 압도적으로 높다. 후자는 약간의 보너스 영상과 같은 느낌으로 극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감정선에 시청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만 버무려내고 있다.

눈치가 빨라 추리와 사건 해결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최강희와 권상우가 정작 서로에 대한 감정만은 눈치채지 못하고 아닌 척, 연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은 회차에서 두 사람 사이의 정체된 관계에 변화를 유발할 만한 상황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권상우와 최강희의 조력자라고 보였던 정희연(이다희 분)의 진짜 정체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다희는 권상우의 첫사랑 사망과 연관된 인물이며, 하앤정 재단과도 악연이 깊은 사이다.

이다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최강희에게 접근하면서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새로운 사건을 예고했다. ‘사건 극복 뒤 해피엔딩’이라는 공식처럼 권상우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까. 몰아치는 사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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