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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양홍석 새 감독 서동철, 꼴찌 KT '새 출발'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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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양홍석 새 감독 서동철, 꼴찌 KT '새 출발'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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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서동철(49) 체제로 새 출발한다.

부산 KT 프로농구단은 6일 “서동철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를 10승 44패(승률 0.185), 꼴찌(10위)로 마감한 KT는 조동현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 서동철 감독과 손을 잡았다.

 

▲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왼쪽)과 유태열 KT스포츠 대표이사. [사진=KT스포츠 제공]

 

송도고, 고려대 출신으로 실업 삼성전자에서 현역을 보낸 서동철 감독은 지도자로는 상무 감독, 프로농구(KBL) 삼성·오리온 수석코치, 여자프로농구(WKBL) KB스타즈 감독,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고려대 감독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고려대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시켰다 신입생이 숙소를 무단이탈한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지 단 2개월 만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KT 구단을 통해 “남자프로농구(KBL)로 오랜만에 복귀, KT 감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기대감을 느낀다”고 부임 소감을 말했다.

KT는 깊은 늪에 빠져 있다. 2014~2015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먼 약체다. 경기력이 워낙 처지니 일각에선 “리그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날선 비판까지 서슴지 않는다. 서동철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소통과 팀워크를 선수단 문화로 정착시키고, 효율적 훈련을 통해 포지션별 경쟁 구도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에 도전하고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지명한 가드 허훈, 포워드 양홍석 등 젊은 선수와 새로운 외국인 위주로 팀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팽배한 패배 의식을 떨치는 게 급선무다.

유태열 KT 소닉붐 대표이사는 서동철 감독을 택한 배경으로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대학농구를 아우르는 풍부한 지도 경험,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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