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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이병재 '탓', 김하온 '이별' 파이널 행, 둘의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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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이병재 '탓', 김하온 '이별' 파이널 행, 둘의 강점은?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4.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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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돌아이’ 이병재가 ‘탓’을 읊조려 힙합 팬들을 홀렸다.

6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 10명의 고등래퍼들이 숨 막히는 세미파이널 무대를 펼쳐 안방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이병재는 본인 특유의 다크포스로 좌중의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시작하자마자 단 4초만에 100표를 받으며 노래를 시작했다.

특히 이병재 본인이 직접 쓴 ‘탓’을 부드러우면서 힘 있게 불러 치타 입에서 “돌아이”라는 말이 나오게 했으며 점점 더 가속이 붙은 무대는 모두의 넋을 잃게 만들었다.

이병재가 '고등래퍼2'에서 매력적인 랩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 = 엠넷 방송 캡처>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래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이란 가사가 담긴 후렴구가 이어진 까닭에 현장에는 일순 정적이 흘렀다.

이병재 ‘탓’은 본인의 삶과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병재는 방재민을 제치고 파이널에 진출하는 개가를 이루었다.

마지막은 명상래퍼 김하온의 무대였다. 김하온은 “파이널까지 가장 견제되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라는 MC넉살의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병재입니다”라고 밝혔다.

MC넉살이 “왜죠?”라고 묻자 김하온은 “제일 진솔하고 (랩을) 잘하고 사람을 울릴 수 있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라고 답을 했다. 이어 '고등래퍼2'에서 밝은 기운을 뿜었던 김하온은 'Adios(이별)'을 주제로 비관, 우울, 증오를 하나로 뭉쳐 의인화한 랩을 선보였다.

이날 김하온은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톡톡 튀는 멜로디에 몸을 맡긴 채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호흡으로 “욕망은 운명이 운명은 욕망이 아님 욕망이 만들어낸 운명 위에”라는 가사를 내뱉으면서 무대를 장악했다. 힙합 팬들이 각자가 마음에 둔 고등래퍼를 응원하면서 어느 누가 우승자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 또한 후끈 달아오른 10대들의 힙합전쟁 '고등래퍼2' 결승전 소식에 덩달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하온, 배연서, 윤진영, 이병재, 조원우가 결승에 진출한 '고등래퍼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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