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이도류’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구체적인 일주일 스케줄이 나왔다.
에인절스 구단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는 일본에서와 같이 6일간 휴식을 취하고 7일째 되는 날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 당시 오타니는 6인 로테이션 체제 하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투수로 출장했다.
따라서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오타니는 오는 9일 다시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앤드류 히니와 맷 슈메이커가 돌아와야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진정한 6인 로테이션이 완성된다.
아울러 오타니는 선발 등판 후 다음 마운드에 등판하기 전까지 두 세 차례 지명타자로 타격을 소화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루틴과 에인절스의 이번주 스케줄을 가지고 오타니의 행적을 짜 보면 ‘4월 2일 선발 등판, 3일 휴식, 4~5일 지명타자 출장, 6일 경기 없음(휴식일), 7일 불펜 피칭(지명타자 출장), 8일은 등판 전날로 휴식, 9일 선발 등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오타니는 MLB닷컴을 통해 “내가 타자로 뛰더라도 여전히 투구를 한다. 이건 내 리듬의 일부다”라며 “그것은 지난 5년 동안 일본에서 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타석, 매 경기마다 생각하며 좋은 리듬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소시아 감독 역시 오타니의 루틴을 존중하고 있다. 그는 “난 오타니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타니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팀에 보탬이 되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의료팀이 매일 그의 컨디션을 정교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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