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2:42 (목)
'킹' 버튼, 원주DB 71.4% 확률 잡았다! 헤인즈 그리운 SK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상태바
'킹' 버튼, 원주DB 71.4% 확률 잡았다! 헤인즈 그리운 SK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8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원주 DB가 서울 SK를 누르고 프로농구 정상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킹’ 디온테 버튼이 코트를 지배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8점 14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SK를 93-90으로 물리쳤다.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기선을 잡은 정규리그 1위 DB는 통합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역대 21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5차례 즉, 71.4%나 트로피를 들었다.

 

▲ 하나로 뭉친 정규리그 1위 DB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도 잡았다. [사진=KBL 제공]

 

버튼은 SK가 추격할 때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20점은 프로농구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이다. 외인 센터 로드 벤슨도 19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몫을 다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DB가 초반 이지운과 윤호영의 깜짝 활약으로 앞서가자 SK는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 등 토종 장신선수들의 반격으로 1쿼터 흐름을 팽팽하게 돌렸다.

2쿼터 역시 시소게임. DB가 먼저 치고 나가다 SK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SK는 부상 당한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를 빼면서 오히려 살아났다.

분수령인 3쿼터에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버튼 타임’이었다. 화려한 개인기로 페인트존을 지배했다. 덩크도 꽂고 점퍼도 날렸다. 무슨 방법을 써도 SK는 도저히 버튼을 막을 수 없었다.

 

▲ 코트를 지배한 DB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DB는 4쿼터에서도 리드 폭을 유지했다. SK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상대 항의로 얻은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김선형, 테리코 화이트의 속공으로 DB를 압박했다.

DB는 90-91까지 쫓긴 데다 종료 26.7초를 남기고 SK에 공격권까지 내줬으나 화이트의 돌파를 막아냈다. 버튼이 SK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침착하게 다 넣었고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화이트가 25점 7어시스트, 최준용이 13점으로 분투했으나 메이스가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때와 달리 무기력(9점)했다.

DB와 SK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원주에서 열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