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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의 '카불면' 레시피, '궁셔리'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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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의 '카불면' 레시피, '궁셔리'여도 괜찮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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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예능계에서 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 그의 예능 출연을 시청자들이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현실적이기 때문은 아닐까?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이 또 하나의 제안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바로 '카불면'이다. '카불면'은 '카레 불고기 면'의 줄임말로 '궁셔리' 라이프를 사는 이상민의 가성비 최고의 카레 레시피다.

8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럭셔리' 대 '궁셔리'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했던 돈스파이크와 이상민의 요리대결이다. 이날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휘황찬란한 향신료를 이용, 남다른 카레 레시피를 공개했다.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의 카불면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요리 지식과 재료비 모두 돈스파이크에 비해 부족했던 이상민이다. 그러나 이상민은 자신만의 '궁셔리' 레시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불고기 소스와 저렴한 호주산 쇠고기, 인스턴트 카레 가루로 만들어 낸 이상민의 '카불면'은 12분이라는 빠른 시간으로 독특한 카레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상민은 관찰예능인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가성비 라이프'를 선보인 바 있다. 스크래치 가구 전문점에서 가구를 구입하는가 하면 큰 차 대신 경차, 삿포로 여행 당시에는 삼만원 대의 온천 료칸 숙소를 구해 눈길을 모았다. '궁상'과 '럭셔리'가 합쳐진 '궁셔리'는 이상민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나 혼자 산다', '미운우리새끼'의 관찰 예능은 스타들의 화려한 일상 생활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상민은 자신의 열악한 금전 상황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시청자들과 공유한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은 돈스파이크의 요리에 "호텔에서 팔아도 될 정도"라며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의 어머니들,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것은 이상민의 '카불면'이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값싼 재료로 만들어진 '카불면'은 이상민이 왜 최근 예능계의 '대세'로 떠올랐는 지 짐작케 하는 상징적인 음식이었다.

이상민이 매번 '가성비'를 챙기는 모습은 '미우새'에서 '궁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한도에서 최선의 행복을 누리고자 노력하는 이상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선사한다. 

최근 관찰예능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타들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일반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화려한 스타들의 일상을 보는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상민의 '궁셔리' 제안은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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