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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아오르꺼러, '전직 야쿠자' 김재훈에 던진 살벌한 선전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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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아오르꺼러, '전직 야쿠자' 김재훈에 던진 살벌한 선전포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1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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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번 더 치욕을 맛보게 해주겠다.”

로드FC의 ‘젊은 피’ 아오르꺼러(23‧중국)가 재대결을 앞둔 ‘전직 야쿠자’ 김재훈(29‧팀 코리아 MMA)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아오르꺼러는 오는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로드FC 047 무제한급 GP 8강전에서 김재훈과 격돌한다.

 

▲ 김재훈(오른쪽)과 첫 경기를 치른 당시 아오르꺼러. [사진=로드FC 제공]

 

아오르꺼러는 2015년 12월 로드FC 데뷔전에서 김재훈과 맞붙었는데, 당시 1라운드 24초 만에 승리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김재훈에 대해 아오르꺼러는 “최근 그의 경기를 봤는데, 체력과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한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만약 김재훈이 내게 패한 것을 치욕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한마디 해줄게. 한 번 더 치욕을 맛보게 해줄게”라고 도발했다.

1995년생으로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파이터 중 하나인 아오르꺼러는 전설적인 파이터들을 보며 선수의 꿈을 키웠고, 지금은 당당히 중국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스타로 성장했다.

아오르꺼러가 처음부터 MMA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부흐를 수련해 밸런스가 좋고, 산타를 해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 산타를 계속하던 중 MMA에도 관심을 가지며 MMA 선수로서 2014년 12월 30일 정식으로 데뷔했다.

로드FC에는 2015년 12월 첫 선을 보였다. 아오르꺼러는 최근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점점 발전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그라운드 기술도 보완했고, 장점인 타격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아오르꺼러는 “제일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온 길을 돌이켜보면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거다. 로드FC에는 너무나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있는데, 난 이런 선수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나도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오르꺼러의 실력은 평소에 하고 있는 많은 노력에서 나온다. “실력이 늘어나는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단지 기초 훈련을 잘하는 것이다. 내가 평소에 하는 훈련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오르꺼러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워낙 막강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오르꺼러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하게 된다는 게 많이 흥분되고, 압박감도 느끼고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번 로드FC 무제한급 GP 8강전에서는 ‘지상 최고의 악동’ 길버트 아이블, ‘루마니아 폭격기’ 알렉산드루 룬구, ‘로드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 등 베테랑들이 출격한다. 여기에 ‘쿵푸팬더’ 아오르꺼러를 필두로 ‘야쿠자’ 김재훈, ‘Beast Boy’ 크리스 바넷, ‘196㎝ 장신’ 우라한까지 나이가 어린 파이터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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