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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 이정협·정기운 골사냥, 흐뭇한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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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 이정협·정기운 골사냥, 흐뭇한 슈틸리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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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청룡팀 공격수로 나서 선제골·동점골…자체평가전 2-2 무승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깜짝 발탁'한 선수들이 자체 평가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자체 평가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박건하 코치가 이끄는 백호팀과 신태용 코치가 지휘하는 청룡팀은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자선경기 자체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자체 평가전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제주 전지훈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 선수들은 자선경기를 겸한 자체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

무엇보다도 슈틸리케 감독이 깜짝 발탁한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선제골은 백호팀의 이정협이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상주 상무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발탁한 선수다.

▲ 이정협(가운데, 9번)이 2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팀 자체 평가전에서 공을 뺏기지 않기 위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19분 이재성의 슛이 골문 앞 혼전 상황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협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41분 권창훈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한교원의 재차 크로스를 이재성이 마무리하면서 두번째 골이 나왔다. 백호팀은 이정협과 이재성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청룡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자체 평가전을 위해 긴급 수혈한 광운대 출신 정기운이 일을 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중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28명의 선수 외에도 보다 원활한 평가전이 되기 위해 지난달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치러졌던 U리그 왕중왕전을 치렀던 단국대와 광운대 선수를 두 명씩 추가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U리그 왕중왕전을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과 기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 이정협(가운데, 9번)이 2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팀 자체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19분 김민우가 김은선의 자책골을 유도, 1-2로 쫓아간 청룡팀은 후반 22분 광운대 출신으로 수원FC에 입단하게 된 정기운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정기운은 단국대와 U리그 왕중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광운대의 U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던 골잡이다.

내년 1월 호주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5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오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 내년 1월 4일 오후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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