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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키스 먼저 할까요' 8회 연장은 무리수? 존엄사에 애타는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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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키스 먼저 할까요' 8회 연장은 무리수? 존엄사에 애타는 시청자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4.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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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시청률이 드라마 종영을 향해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력한 동시간대 라이벌 프로그램 '우리가 만난 기적'의 여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키스 먼저 할까요'의 8회 연장에 대한 비판 또한 이어지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본래 40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 그러나 이후 32회로 조정됐고, 최근 40회 연장 소식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의 멜로로 방송 초반부터 이목을 모았던 드라마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되며 초반의 발랄했던 '로맨틱 분위기'가 사라졌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주인공 손무한(감우성 분)의 시한부 운명, 존엄사 결정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며 드라마 초반보다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키스먼저할까요' 감우성, 김선아 [사진 = SBS '키스먼저할까요' 방송화면 캡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종반부의 어두운 분위기를 무려 4주나 이어나간다. 8회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졌다", "우울한 스토리가 지지부진하게 몇주 째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시청자들의 불만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10일 9%대 시청률로 떨어지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순위 1위를 '우리가 만난 기적'에 넘겨줬다. 반면 '우리가 만난 기적'은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주목을 받으며 11%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당분간 김선아의 법정 싸움과 존엄사(안락사)를 준비하는 감우성의 이야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달콤하면서 슬픈 로맨스를 바랬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지루한 전개다.

인기 드라마의 방영횟수 연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소 짧은 호흡을 자랑하는 32부작 드라마가 8회를 연장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앞으로 4주간 시청자들을 더 만난다. 8회 연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키스 먼저 할까요'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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