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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박수홍, '성추행 논란' 김생민 관련 발언이 문제되는 이유? 동정심 유발·2차 가해 우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11 11:40 | 최종수정 2018.04.11 1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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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박수홍이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성추행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김생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발언이 김생민에 대한 동점심을 유발하고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아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의 진행자 박수홍은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김생민을 언급하며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사진= 스포츠Q DB]

 

박수홍은 "처음에 '괜찮니?' 그랬더니 '죄송하다 형님' 이러면서 씩씩하게 일부러 목소리를 내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너는 할 이야기 있니? 형이 대신 전해줄게'라고 했다니 '너무 죄송하다. 힘들다' 이 말만 반복하면서 울더라"라며 김생민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풍문으로 들었쇼'의 박수홍은 "개인적으로 김생민이 이런 일에 연루됐다는 게 매치가 안 된다"라며 "주변 동료들에게도 그렇고 정말 올바르고 말 한 번 실수하거나, 후배들을 하대하거나 했던 적이 없는 친구다. 그래서 더 의아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발언 이후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해당 발언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생민을 두둔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남긴 박수홍의 발언은 논란이 될만 하다. 박수홍은 김생민과 사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이다. 사적인 친분을 앞세운다면 김생민을 위로할 수 있다. 물론, 이 위로는 사적인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사적인 친분을 앞세워 방송을 통해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다.

 

김생민 [사진= 스포츠Q DB]

 

피해자에게 김생민은 성추행 가해자일 뿐이다. 김생민이 평소 지인들에게 얼마나 친절했는지, 얼마나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김생민이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으로 방송에 나와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모습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괴로움이 되지 않았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박수홍이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전한 '김생민 눈물의 근황'과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그가 방송인으로서 갖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평소 자신이 알던 김생민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일 수는 있지만, 성추행을 인정한 김생민에 대해 안타깝다는 발언을 이어간 것은 동정론 확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발언에 불쾌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이 시작됐다. 같은날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10년 전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김생민은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택했다. 이 여파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됐고, 팟캐스트 '영수증' 역시 폐지 및 자료 전량 삭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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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lehy111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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